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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산불 이틀째 확산…초대형 헬기 등 16대 투입

<앵커>

산불 대응 3단계가 발령된 충남 홍성과 대전, 금산의 산불이 이틀째 확산하고 있습니다. 산림 당국은 오늘(3일) 안으로 주불을 잡는다는 목표를 세우고 초대형 헬기를 포함, 진화 헬기 30여 대를 투입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이용식 기자, 헬기가 다시 투입됐는데요, 산불이 조금씩 잡혀가고 있습니까?

<기자>

네, 제가 나와 있는 이곳은 홍성군 서부면 신촌리 마을입니다.

제 뒤로 보이는 산 능선을 따라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시뻘건 불길도 간간이 솟아오르고 있습니다.

아침부터 초대형 헬기를 포함해, 진화 헬기 16대를 투입해 불을 끈 결과 이곳을 제외하고 다른 곳은 세력이 조금씩 약해지고 있습니다.

초속 8미터가량 강하게 불던 바람도 잠시 수그러들며 아침 진화에 도움을 줬습니다.

산불 대응 3단계가 내려진 가운데 진화인력 3천여 명이 투입되고 소방차 146대가 동원돼 밤을 새우며 총력 진화작업을 벌였습니다.

오전 11시 현재 진화율은 73%입니다.

불길은 발화지점부터 20km까지 번졌으나 지금은 14.7km는 진화됐고, 남은 화선은 5.3km입니다.

불이 멀리 확산되면서 산불영향에 든 산림면적은 9백84ha나 됩니다.

홍성과 같이 산불 3단계가 발령된 대전과 충남 금산 경계에서 발생한 산불도 84%의 진화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불길이 16.7km 가운데 14.1km가 진화됐습니다.

산불영향에 든 산림 414ha가 불에 탈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산불 2단계가 내려져 헬기 8대가 투입된 충남 보령산불은 오전 9시 현재 90%가량 진화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홍성 등 산불 현장엔 바람이 초속 5미터가량 불고 있는 데다 연기가 자욱해 헬기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산림 당국은 오늘 안으로 주불 진화를 최대한 빨리 마쳐 추가 피해를 막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윤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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