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북 영변 핵시설 활동 포착…핵물질생산 확대 지시 일환인 듯

<앵커>

북한 영변 핵시설에서 건물을 새로 짓고 시설을 가동하는 것으로 보이는 위성사진이 공개됐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핵물질 생산을 확대하라는 지시의 일환으로 보입니다.

홍영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가 공개한 영변 핵시설을 인공위성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지난달 21일 찍은 사진 속에는 5MW 원자로가 보이고 실험용 경수로도 보입니다.

그런데 경수로 위쪽에 새로운 건물을 올리는 듯한 공사 현장이 보입니다.

38노스는 가로 42m에 세로 15m, 방이 약 20개 정도 있을 걸로 보이는 이 건물이 원자로 작동에 필요한 연구원들의 숙소나 연구 공간으로 추정했습니다.

공개된 또 다른 사진에는 실험용 경수로 왼쪽으로 약 75m 떨어진 파이프에서 물이 배출돼 구룡강으로 흘러 들어가는 모습도 관측됐습니다.

파이프는 실험용 경수로에서 시작된 걸로 추정되는데 원자로에서 생성된 열을 식히기 위해 이용된 냉각수를 배출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외에도 38노스는 영변 핵시설 여러 건물들의 지붕 개보수가 진행된 장면과 시설 관련 차량 움직임을 공개하며 북한이 시설 가동을 본격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달 27일 무기급 핵물질생산을 확대하라는 지시와 연관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오늘(2일)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북한이 핵 공격력을 갖추고 있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반발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