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검찰, '한국타이어 · 우암건설 부당 거래 의혹' 압수수색

검찰, '한국타이어 · 우암건설 부당 거래 의혹' 압수수색
▲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

검찰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조현범 회장이 우암건설 간의 부당 거래를 통해 뒷돈을 챙긴 정황을 추가로 포착하고 강제 수사에 나섰습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이정섭)은 오늘(29일) 한국타이어 발주 공사 배임 사건 등과 관련해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우암건설 본사와 계열사 사무실, 한국타이어, 우암건설 설립자이자 대주주인 장선우 극동유화 대표 사무실 등이 포함됐습니다.

검찰은 조현범 회장이 우암건설에 '끼워 넣기' 식으로 공사를 발주하고 뒷돈을 챙긴 의혹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조 회장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장선우 대표가 한국타이어 측의 공사를 다수 수주했고, 이를 통해 우암건설이 단기간에 급성장했다는 겁니다.

우암건설은 지난 2013년, 한국타이어 헝가리 공장 3차 증설 공사, 한국타이어 계열사인 아트라스비엑스의 전주공장 증설공사, 금산공장 압연동 증설공사, 한국타이어 R&D센터인 '한국타이어 테크노돔' 공사 등에 참여했습니다.

또, 판교 신사옥 공사, 역삼동 사옥 리모델링 공사도 맡았습니다.

검찰은 특히, 지난 2014년 총 2,664억이 투입된 '테크노돔' 공사에 우암건설이 대림건설과 공동 시공사로 참여하게 된 과정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우암건설은 공사가 시작된 이후인 2015년에야 토목건축공사업 면허를 취득할 정도로 시공능력 평가 순위가 400위 권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반면, 같은 해 대림건설은 시공능력평가 6위에 올랐습니다.

검찰은 한국타이어 측이 대림건설 측에 우암건설과의 컨소시엄을 만들어 공사를 진행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이 과정에서 뒷돈이 오간 건 없는지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조 회장은 앞서 지난 27일, 계열사를 부당지원하고 회삿돈 200억 원 가량을 횡령·배임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상태입니다.

(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