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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착] 이른 새벽 차량 몰고 금은방 돌진…금 1억 원어치 싹 털어갔다

"빚 때문에"…강릉 '금은방 털이' 2인조 등 20대 4명 구속 송치

승용차로 들이받아 출입문 파손된 금은방. (사진=연합뉴스)
차량을 몰고 금은방 출입문을 들이받아 부순 뒤 1억 원 상당의 금을 훔친 2인조와 공범 등 20대 4명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강릉경찰서는 오늘(27일) 특수절도 혐의로 A(21) 씨 등 4명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동갑내기인 A 씨와 B 씨는 지난 18일 오전 5시 강릉시 옥천동 한국금거래소 강릉점 출입문을 차량으로 들이받아 출입문을 부순 뒤 망치를 들고 들어가 진열대를 깨고 1억 원 상당의 금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습니다.

이들과 고등학교 동창으로 확인된 C(21) 씨와 D(20) 씨는 A 씨 일당과 범행을 공모하고 훔친 뒤 숨겨둔 금을 찾아간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은 인근 CCTV를 토대로 도주 차량의 동선을 추적한 끝에 범행 발생 1시간 40분 만인 같은 날 오전 7시 39분쯤 A 씨와 B 씨를 체포한 데 이어, 공범 C 씨와 D 씨 또한 긴급체포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도주 중 몰던 차량이 고장 나는 바람에 차량을 거리에 버리고 걸어서 택시를 잡으려다 뒤쫓던 경찰에 붙잡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금은방 출입문을 승용차로 들이받고 부순 뒤 범행을 저지른 A 씨 일당. 사진은 범행이 일어난 금은방. (사진=연합뉴스)

A 씨와 B 씨의 금은방 털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최근에도 원주시 한 금은방에 돌을 던져 유리문을 깨고 범행을 저지르려다 미수에 그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빚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C 씨와 D 씨가 A 씨 일당과 절도를 공모했는지 조사하던 경찰은 이들이 계획적으로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판단해 장물취득에서 특수절도로 혐의를 변경해 사건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한편 피해를 입은 해당 금은방은 지난 1월 초 한 남성이 귀금속 구매자 행세를 하며 160만 원 상당의 금반지를 훔쳐 달아나는 피해를 입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약 3시간 만에 문제의 남성을 검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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