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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두라스 · 타이완, 외교관계 공식 단절…타이완 수교 13개국으로

온두라스 · 타이완, 외교관계 공식 단절…타이완 수교 13개국으로
▲ 우자오세 타이완 외교부장

중국과 수교를 추진하는 중미 국가 온두라스가 타이완과 외교 관계를 공식 단절했습니다.

1941년 관계 수립 이후 82년 만으로, 타이완의 수교국은 13개국으로 줄게 됐습니다.

온두라스 외무부는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성명에서 "온두라스 정부는 '하나의 중국' 존재를 인정한다"며 "중국 정부는 중국 전체를 대표하는 유일한 합법 정부"라고 밝혔습니다.

'하나의 중국'은 타이완을 공식 국가로 인정하지 않는 중국의 원칙입니다.

앞서 시오마라 카스트로 온두라스 대통령이 중국과의 공식 관계 수립 추진을 발표한 지 11일 만으로, 온두라스는 사실상 타이완과 단교 수순을 밟아 왔습니다.

온두라스 외무부 성명 (사진=온두라스 외무부 트위터, 연합뉴스)

온두라스 외무부는 성명에서 "타이완은 분리할 수 없는 중국 영토의 일부"라며 "오늘자로 온두라스 정부는 타이완에 외교 관계 단절을 통보했고, 타이완과 더 이상 공식적인 관계나 접촉이 없을 것임을 약속한다"고도 밝혔습니다.

타이완 정부도 즉시 온두라스와 단교를 발표하며 중국의 압력에 굴복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우자오셰 타이완 외교부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온두라스와 단교하며 현지 대사관을 폐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우 부장은 "온두라스가 대규모 자금을 요구했고 그들이 원한 것은 돈"이라며 "온두라스 주재 우리 대사는 이미 전날 떠나 귀국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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