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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나서도 불안…"6개 은행 신용등급 하향 검토"

<앵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이후, 그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 직접 진화에 나섰습니다. 예금자들을 보호하고 금융 규제를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는데, 불안감은 여전히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워싱턴 남승모 특파원입니다.

<기자>

연방 정부의 긴급 대책에도 불안감이 가시지 않자, 바이든 대통령이 뉴욕 증시 개장 시간에 맞춰 대국민 연설에 나섰습니다.

미국의 은행 시스템은 안전하다면서 파산한 은행의 고객들도 피해가 없을 거라고 안심시켰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파산한) 이 은행들에 예금한 모든 고객들은 안심하셔도 됩니다. 오늘부터 고객들은 보호를 받을 것이고 본인 계좌에 접근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문제가 된 은행의 기존 경영진은 해고하고, 위험을 알고도 은행 주식과 채권을 산 투자자들도 보호하지 않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트럼프 정부 때 완화된 금융 규제를 다시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국에선 최대 금융기업인 HSBC가 현지 실리콘밸리은행 법인을 단 1파운드에 인수하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위기설이 돌았던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은 주가가 하루 새 또 61%나 빠졌지만, 긴급 자금 수혈 소식에 불안감이 줄면서 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는 피했습니다.

하지만 파산 우려가 제기되는 중소 규모 은행들을 중심으로 위험은 여전합니다.

로이터 통신은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퍼스트리퍼블릭을 포함해 6개 중소 은행의 신용등급 하향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제라드 코미지오/미 아메리칸대 교수 : 실리콘밸리 은행 파산 사태로 인해 자산 규모가 이와 같거나 더 작은 다른 많은 지역 은행들은 보장 한도를 넘는 예금이 인출돼 대형 은행으로 들어갈 우려가 있습니다.]

미 연방준비제도는 파산한 실리콘밸리은행에 대한 감독과 규제에 문제가 없었는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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