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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공천제도 TF 출범…이재명 "누구나 수긍할 제도 만들어달라"

민주 공천제도 TF 출범…이재명 "누구나 수긍할 제도 만들어달라"
▲ 발언하는 이개호 단장

민주당의 내년 총선 공천 제도를 정비할 '총선 공천제도 태스크포스(TF)'가 오늘(14일) 국회에서 첫 회의를 열었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대규모 이탈표가 나온 뒤 당내 갈등이 불거진 데다 내년 총선 공천을 둘러싸고 이 갈등이 폭발할 수 있단 전망이 나온 가운데 출범한 TF라 관심이 모아졌습니다.

이 대표도 첫 회의에 참석해 합리적인 공천 제도를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민주당 내에서 누구나 수긍하는 합리적이고 투명한 공천 시스템을 갖추는 일이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공천 과정이라는 것이 갈등의 과정이기도 하지만 가능하면 축제의 과정이자 당세가 확장되고 국민의 지지를 추가로 늘리는 과정이 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민, 당원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합리적 공천제도를 만들어달라"며 "당내 의견과 국민 의견을 반영해 승리할 수 있는 공천 시스템을 만들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 정치가 실종됐다, 민생을 챙기고 누가 더 잘하는지를 경쟁하기보다는 상대를 제거하고 분열시키고 파괴하는 정쟁이 난무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사회의 퇴행을 막느냐, 방향을 전환해서 미래로 가느냐가 결정되는 게 내년 총선"이라고도 강조했습니다.

TF 단장은 지난 대선 때 이낙연 전 대표를 도왔던 호남 3선의 이개호 의원이 맡았습니다.

이 의원은 "내년 총선 승리를 이루기 위해 공천제도의 모든 판단 기준을 경쟁력에 둬야 한다"며 "모든 후보가 공감하고 동의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어 당의 결집력을 높이고 반드시 총선 승리의 주춧돌을 놓겠다"고 화답했습니다.

TF는 당내 의견을 수렴해 총선 1년 전인 다음 달 10일까지 공천 제도를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이달 말까지 TF안을 확정해 다음 달 초 당내 의견을 수렴하고 이후 최고위와 의원총회 보고를 거쳐 특별당규를 제정하기로 했다고 간사를 맡은 문진석 의원이 밝혔습니다.

문 의원은 "21대 총선 공천 룰을 준용해 22대 공천 룰도 확정할 것"이라며 "당내 혁신위 안도 일부 참고하고 원외와 청년, 여성 등 의견도 수렴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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