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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싱크탱크 "북, 한일 정상회담에 맞춰 대규모 추가 도발 가능성"

미 싱크탱크 "북, 한일 정상회담에 맞춰 대규모 추가 도발 가능성"
북한이 SLCM,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 시험에 이어 윤석열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앞두고 대규모 추가 도발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는 미국 싱크탱크의 분석이 나왔습니다.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 CSIS의 엘렌 김 선임연구원은 13일자 보고서에서 "북한은 한국과 미국의 공동 군사훈련 기간 대규모 도발에 나서는 경향을 보여 왔다"며 "북한이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 기간 다양한 종류의 무기 시험을 통해 억지력을 과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김 연구위원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정각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지난 2월 '태평양 사격장' 담화에 비춰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습니다.

앞서 김 부부장은 지난달 20일 미국의 전략자산 전개와 관련, "태평양을 우리의 사격장으로 활용하는 빈도수는 미군의 행동 성격에 달려 있다"고 위협한 바 있습니다.

김 연구위원은 또 "오는 16~17일 윤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앞두고, 북한이 한일 정상회담을 망치기 위해 대규모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도 분석했습니다.

북한이 전날 발사한 SLCM에 대해서는 "북한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한국 전체와 미군 오키나와 기지가 사정권에 들게 된다"며 "순항 미사일 요격이 한층 어렵다는 점에서, 북한의 SLCM 시험 성공은 연합 미사일 방어 체계를 한층 복잡하게 만들 수 있는 북한의 역량이 증진된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북한은 이미 2016년 SLBM,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시험에 성공했지만, ICBM에 비해 SLBM의 발전은 더딘 게 사실"이라며 "이런 차원에서 이번 SLCM 발사 시험은 추적하기 어렵고, 발사 초기단계 공격에서 격추되지 않으며, 동맹의 미사일 방어 체계를 침투할 수 있는 2차 타격 무기를 다양화하려는 노력을 보여준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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