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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추가 파산에 바이든 긴급 진화…"금융 규제 강화"

<앵커>

미국에서 실리콘밸리 은행에 이어 은행 한 곳이 또 파산하자 바이든 대통령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금융 규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은행 시스템은 안전하다고 강조했는데, 후폭풍이 얼마나 계속될지는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보도에 김학휘 기자입니다.

<기자>

바이든 대통령은 금융 시장이 문을 여는 것과 동시에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회와 금융당국에 규제 강화를 주문했습니다.

오바마 전 행정부에서 도입한 금융 규제를 트럼프 전 행정부가 완화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은행 파산이 다시 발생할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의회와 금융당국에 은행 관련 규제를 강화하도록 요청할 것입니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과 시그니처은행 파산과 관련해 피해를 막기 위해 필요하면 어떤 일이든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은행 시스템은 안전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미국인들은 우리 은행 시스템이 안전하다고 안심해도 됩니다. 당신의 예금은 안전합니다.]

앞서 미국 정부는 파산한 두 은행의 모든 예금을 보호하기로 하고, 전액 인출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자금은 은행이 낸 수수료로 조성된 예금보험기금으로 충당하고, 연쇄 도산을 막기 위해 연준이 은행에 자금을 대출해주는 방식으로 유동성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은행 파산 사태는 초고속 금리 인상의 결과라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초저금리로 넘쳐나던 유동성이 급속히 말라붙으면서 은행 파산으로 이어졌다는 겁니다.

바이든 대통령까지 나서 긴급 진화에 나섰지만, 중소은행들이 추가 도산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어서 후폭풍이 얼마나 계속될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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