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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B, 폐쇄 수시간 전 직원들 보너스 지급…CEO 지분 매각도 논란

SVB, 폐쇄 수시간 전 직원들 보너스 지급…CEO 지분 매각도 논란
미국 스타트업들에 자금을 공급하던 실리콘밸리은행의 파산 사태로 금융계 후폭풍이 일파만파 커지는 가운데, 실리콘 SVB가 폐쇄 직전 직원들에게 거액의 보너스를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실리콘밸리은행은 현지시간 지난 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금융보호혁신국의 폐쇄 결정이 내려지기 불과 몇 시간 전 직원들에게 연간 보너스를 지급했다고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번에 직원들이 받은 보너스는 지난해 한 해 동안 이뤄진 업무에 대한 것입니다.

이날 지급된 보너스가 얼마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실리콘밸리은행은 상장된 은행 중 봉급이 가장 많은 회사로 꼽혔는데, 그해 평균 봉급은 3억3천만원에 달했습니다.

앞서 실리콘밸리은행 회장 겸 최고경영자인 그레그 베커가 지난달 27일 모회사인 실리콘밸르은행 파이낸셜의 지분 1만 2천451주, 약 47억 6천만 원 어치를 매각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습니다.

베커 회장이 지분 매도 계획을 금융당국에 보고한 1월 26일 당시 실리콘밸리은행의 자본조달 계획을 인지하고 있었다면 '내부자 거래'에 해당하는 문제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실리콘밸리은행은 최근 채권 매각 손실을 상쇄하기 위해 20억 달러 이상의 주식 발행을 통해 자본 조달에 나선다는 내용의 서한을 주주들에게 보냈는데, 이를 계기로 회사 주가가 곤두박질치기 시작했고,이것이 파산 사태로 이어졌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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