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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첫 금'…린샤오쥔은 '황당 실격'

<앵커>

쇼트트랙 세계선수권에서 '월드컵 챔피언' 박지원 선수가 남자 1,500m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은 황당한 실수로 500m 금메달을 날려버렸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7년 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을 보기 위해 5천여 팬들이 경기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심주용/쇼트트랙 팬 : 훨씬 생동감 있게 볼 수 있는 것 같고요. 열기도 더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열기 때문에) 아마 (경기장) 에어컨을 더 세게 틀어야 될 것 같습니다.]

태극전사들은 힘찬 질주로 화답했습니다.

월드컵 종합 우승자 박지원이 주종목 1,500m에서 날아올랐습니다.

6바퀴를 남기고 아웃 코스로 치고 나와 단숨에 3위에서 선두로 올라섰고, 계속 속도를 높여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뒤 두 주먹을 불끈 쥐고 환호했습니다.

오랜 무명의 설움을 딛고 27살에 전성기를 연 박지원은 세계선수권 개인전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박지원/쇼트트랙 국가대표 : 개인전에서 금메달 딴 게 처음인데 그게 또 한국이라서, 서울이라서 지금 기쁨이 잘 표현이 안 되는 것 같습니다. 너무 좋아서….]

최민정은 여자 1,500m에서 아쉽게 금메달을 놓쳤습니다.

치열한 접전 끝에 '라이벌' 스휠팅에 밀려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우리 선수들이 결승 진출에 실패한 500m에서는 중국으로 귀화한 임효준, 린샤오쥔은 어이없는 실수로 금메달을 놓쳤습니다.

날 들이밀기로 간발의 차 1위로 골인했지만 발목에 차야 할 기록 측정기를 착용하지 않아 규정에 따라 실격됐습니다.

황당한 실수로 금메달을 날린 린샤오쥔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공동취재구역을 빠져나갔습니다.

내일(12일) 대회 마지막 날에는 1,000m와 계주에서 우리 선수들이 금빛 도전을 이어갑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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