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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석 달째 감소세…생산지수는 0.5% 반짝 반등

<앵커>

1월 소매판매가 2% 넘게 크게 줄면서 석 달째 소비 감소세가 이어졌습니다. 생산은 넉 달 만에 반짝 반등했지만, 전체적인 경기 부진을 피하긴 힘든 상황입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통계청 조사 결과 소비 동향을 나타내는 소매판매액 지수는 103.9로 한 달 전보다 2.1% 줄었습니다.

지난해 11월 이후 석 달 연속 감소세입니다.

승용차를 비롯한 내구재와 옷, 음식료품, 화장품 같은 비 내구성 소비재들이 모두 줄어들었습니다.

통계청은 코로나19 사태로 늘었던 내구재 소매판매가 외부 활동 증가로 서비스 쪽으로 이동한 데다, 지난 1월 일부 수입차의 출고 중지, 따뜻한 날씨로 인한 의복 판매 감소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습니다.

설비투자도 1.4% 감소해 두 달 연속 줄었습니다.

반면 전체 산업 생산지수는 넉 달 만에 0.5%, 반짝 반등했습니다.

제조업이 생산 증가를 견인했습니다.

반도체와 기계장치 등의 생산이 줄었지만, 휴대전화 신제품 출시를 위한 통신 방송 장비 생산과 자동차 생산이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통계청은 그러나 "이번 생산 증가는 최근의 부진한 흐름을 되돌리는 수준까지 미치지 못했다"며 기술적 반등의 성격이 강한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4포인트 떨어지며 넉 달째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앞으로의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7개월 연속 하락했습니다.

추경호 부총리는 앞으로 경기 흐름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며, 반도체 경기 반등 없이는 당분간 수출 회복이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신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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