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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차 40%는 월세…서울 월세 평균 100만 원 육박했다

<앵커>

부동산시장에서는 높은 금리로 인한 영향이 이어지고 있지요. 아파트에서 전세 대신 월세를 선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고, 서울 아파트는 월세 부담액이 100만 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아파트 임대차 계약 10건 가운데 4건은 월세 계약이었습니다.

임대차 계약의 25% 수준이던 10년 전과 비교하면 비중이 크게 높아진 것입니다.

[박영희/공인중개사 : 지금 전에 임대차 3법을 해서 그때 막 집값도 오르고, 전세 금액이 엄청 올라갔었거든요. (지금은) 과거보다 반전세 또는 월세가 많이 늘어있는 상황입니다.]

월세 금액도 빠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부터 두 달 동안 거래된 아파트 평균 월세 금액은 65만 원으로, 2년 전 평균인 52만 원보다 24.9% 인상됐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전세와 월세의 보증금은 각각 3.7%와 1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금리 여파로 이자 부담이 커지자 집주인과 세입자 모두 목돈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일부를 월세로 돌린 것입니다.

[박미숙/서울 영등포구 : 당연히 대출 금리가 오르니까 그걸 또 상쇄시키기 위해서 월세도 덩달아 오르는 거죠.]

전·월세 전환율도 2년 전에는 전국 평균 4.5%였지만, 최근 0.5%포인트 상승해 월세 부담액을 더욱 키웠습니다.

특히 서울의 경우, 아파트 평균 월세가 2년 새 85만 원에서 92만 원으로 올라 평균 100만 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국적으로도 100만 원이 넘는 월세 비중이 10.2%에서 16.5%로 늘었습니다.

최근 집값 하락에 따라 역전세난까지 확대되고 있어 보증금을 줄이고, 월세를 늘리려는 수요는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하륭,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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