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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대통령실 "자녀 문제다 보니"…'공개된 정보'임에도 검증 빠진 이유는?

신임 국가수사본부장으로 임명된 정순신 변호사가 '아들 학폭' 논란으로 하루 만에 사의를 표명한 데 대해 대통령실은 "본인이 아닌 자녀 관련 문제라 미흡한 점이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오늘(26일) 오후 언론 브리핑에서 "검증에서 문제가 걸러지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아쉬운 점이 많다는 것이 대통령실의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현재 공직자 검증은 공개된 정보, 합법적으로 접근이 가능한 정보, 세평 조사를 통해서 이뤄지고 있다"면서 "이번에 공직 후보자 본인이 아닌 자녀 관련 문제라 미흡한 점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정 변호사가 국수본부장으로 임명된 직후 '아들 학폭' 논란이 제기됐습니다. 특히 '아들 학폭' 논란이 지난 2018년 언론에 보도된 바 있고, 대법원 확정 판결까지 난 사안인 만큼 대통령실의 '부실 검증' 책임이 제기됐습니다. 경찰청은 "본인이 아닌 자녀 사생활"이어서 검증에 한계가 있었다고 밝혔는데, 대통령실도 같은 이유로 검증에 실패했다고 밝힌 겁니다.

대통령실은 합법적인 범위 내에서 한계를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 찾아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학교폭력' 논란에 대해 이도운 대변인은 "대통령은 학교 폭력이 자유롭고 공정하게 교육 받을 수 있는 권리를 침해하는 것으로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다"면서 "관련 부처에서 이와 관련한 근본 대책을 짐금 논의 중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 변호사의 사의 표명으로 공석이 된 국가수사본부장직은 재공모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취재 : 한상우 / 영상취재 : 주범 / 구성 : 정성진 / 편집 : 정용희 / 제작 : D콘텐츠기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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