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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기름때 묻은 상자에 꼬깃꼬깃…올해도 온 '풀빵천사'

강원도 원주에서 일명 '풀빵 천사'로 불리는 기부자가 올해로 9년째 기부를 이어갔습니다.

지난 21일 한 중년 여성이 기름때가 묻은 종이상자를 들고 원주소방서를 찾았습니다.

상자 안에는 꼬깃꼬깃한 지폐가 수북이 쌓여 있었는데요, 상자 겉면에는 '아저씨 고마워요' '대한민국 소방 파이팅', '안전을 지켜주셔서 감사해요' 등의 응원 문구가 쓰여 있었습니다.

원주에서 풀빵 노점을 운영하는 이 여성은 "시민 안전에 애쓰는 소방공무원 복지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손님들과 함께 모은 현금 570여만 원을 직원에게 건넨 뒤 유유히 사라졌습니다.

익명을 요구해서 '풀빵 천사'라 불리는 이 기부자는 해마다 원주소방서를 찾아 수백만 원이 든 상자를 전하고 있는데요.

올해까지 9년째 지금까지 2천8백여만 원을 기부했습니다.

원주소방서는 기부금을 사회취약계층의 소방시설 보급과 순직·공상 공무원 특별위로금 등에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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