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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얼음물 입욕, 멋진 기분 갖게 해요"…정말 정신 건강에 좋을까?

동서양을 막론하고 건강을 위해 냉수마찰을 하거나 얼음물 입욕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55살인 이 남성도 코로나19가 대유행하던 2020년부터 거의 매일 미시간 호에 뛰어들었습니다.

호수가 어는 겨울에도 거른 적이 없다고 합니다.

[댄 오코너/ 냉수입욕 애호가 : 섭씨 0.5도 찬물에 뛰어들 때, 몸을 보호하기 위해 엔도르핀이 온몸에 분비되는 과정은 정말 놀라워요.]

얼음물에 몸을 담그는 건 육체뿐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좋다고 애호가들은 확신합니다.

[댄 오코너/ 냉수입욕 애호가 : 기분이 좋아져요. 생기가 돌고요. 아무리 우울한 날에도 멋진 기분을 갖게 한다고요. 하루를 시작하는 굉장한 방법입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과학적으로 근거가 없는 얘기는 아닙니다.

[윌 크로넨웨트 박사/노스웨스턴대 의대 : 정신 건강의 측면에서, 냉수입욕을 하는 사람들은 우울증을 덜 느끼고 확실히 더 활기차고 스트레스를 덜 받고 세상과 더 연결돼 있다고 느낄 것입니다.]

[제임스 머서/ 노르웨이 북극대학 명예교수 : (연구 결과는) 냉수 입욕이 심장을 보호하는 이점이 있다고 해석될 수 있습니다. 면역 체계가 긍정적으로 자극받는다는 지표도 있고요.]

그러나 어느 정도로 차가운 물에 얼마나 자주 들어가야 몸에 해가 가지 않고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반드시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제임스 머서/ 노르웨이 북극대학 명예교수 : 기저질환이 있을 수 있는 연령대라면, 입욕하기 전에 반드시 검진을 해보세요. 처음엔 절대 혼자 냉수에 뛰어들지 마세요.]

젊은 사람이라고 해도 심장질환 관련 가족력이 있다면 얼음물에 뛰어들기 전에 의사와 상담하는 게 좋습니다.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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