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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신문 "누구나 빨치산 투사 돼야"…충성 강조

북한 노동신문 "누구나 빨치산 투사 돼야"…충성 강조
북한이 '빨치산 정신'을 거론하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향한 충성을 강조했습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오늘(4일) 1면에 게재한 '빨찌산정신으로 산악같이 일떠서 용진 또 용진하자'란 제목의 기사에서 "오늘 우리는 엄혹한 칼바람을 뚫고 간고한 험산준령을 넘고헤쳐야 하는 가장 중대하고도 책임적인 시각에 서있다"면서 "빨찌산정신은 지금 우리에게 그 무엇보다 귀중한 정신적 량식으로 기치로 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노동신문은 이어 "일찌기 겪어보지 못한 이 험난한 고비를 넘어서자면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그들처럼 백두의 혁명정신을 창조한 항일선렬들처럼 싸워야 함을 지금 우리 인민은 뼈에 사무치게 절감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노동신문은 그러면서 "누구나 혁명의 붉은 피와 불굴의 정신력으로 온 심신을 새로 다지며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겉이나 속이나 백두산물이 철철 흐르고 백두의 정신이 실지로 체질화된 오늘의 빨찌산투사로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고 부연했습니다.

특히 '노동계급'은 "자력갱생의 혁명정신으로 당이 제시한 목표를 기어이 점령해내는 기적의 창조자"가 되어야 하고 '농업근로자'들은 "유격구인민들처럼 어떻게 하나 올해 농사를 피나게 지어 나라의 쌀독을 가득 채워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또 "빨치산 정신의 핵"이 바로 "혁명의 수령에 대한 절대충성의 신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노동신문의 이런 언급은 국제사회의 제재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봉쇄로 경제 회복 속도가 더딘 북한이 사회 동원의 수위를 최대한 높이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노동신문은 다른 기사에서는 오는 8일 인민군 창건 75주년을 앞두고 평양 화성지구의 1만 세대 주택 건설 사업에 투입된 군인들의 업적을 소개했습니다.

(사진=평양 조선중앙통신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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