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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총기난사 사망자 11명으로 늘어…"대부분 중국계"

<앵커>

미국 LA 총기 난사 사건으로 숨진 사람이 11명으로 늘었습니다. 용의자로 지목된 70대 아시아계 남성은 경찰에 붙잡히기 직전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김윤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1일 밤, 미국 LA 몬터레이 파크시의 한 무도회장에서 총기를 난사한 용의자는 72살 아시아계 남성 휴 캔 트랜.

1차 범행 후 5km 가량 떨어진 또 다른 무도회장으로 이동해 추가 범행을 하려다 시민 2명에게 무기를 빼앗기자 달아난 걸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브랜든 테이/2차 범행 제지 시민 : 실랑이를 벌이다가 총을 빼앗고 밀쳐 냈습니다. 용의자에게 총을 겨누고 겁을 줬습니다.]

이후 경찰이 차량을 특정하고 추격한 끝에 한 쇼핑몰 주차장에서 차량을 발견했지만, 용의자는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로버트 루나/LA카운티 보안관 : 용의자는 스스로 쏜 총상을 입고 있었으며 사망한 것으로 현장에서 판정됐습니다.]

사상자 20명 대부분은 50~60대 중국계로 알려졌는데, 부상자 한 명이 추가로 숨지면서 사망자 수는 11명으로 늘었습니다.

우리 외교부는 지금까지 확인된 한국인 피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용의자가 무도회장에 자주 다녔던 점 등으로 미뤄 원한 관계로 인한 범행인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인들은 용의자가 최근 가족들이 자신을 독살하려 한다며 경찰서를 찾은 적이 있고, 사고 당일엔 무도회장 행사에 부인만 초대된 데 화가 나 있었다고 증언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지역 주민들은 예정됐던 설 관련 행사를 모두 취소하고 피해자들을 추모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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