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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 나비 효과, 내 소비가 지구에 미치는 영향은?

나비 효과 스프

[스프] 나비 효과, 내 소비가 지구에 미치는 영향은?
혹시 내가 오늘 한 이 행위가 환경에는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궁금한 적 없었나요? [마부뉴스]는 소비와 관련된 나의 작은 날갯짓이 저 먼 곳에 어떤 태풍을 일으킬 수 있는지 데이터로 확인해 보는 <나비효과> 특집을 해 오고 있습니다. 역대 <나비효과> 특집을 모은 이번 나비 효과 스프도 언젠가 어떤 태풍을 불러오는 첫 시작이 될 수 있을까요?
 
  • [마부뉴스] 내가 마시는 우유의 나비효과는?
  • [마부뉴스] 내가 보는 유튜브의 나비효과는?
  • [마부뉴스] 내가 흘린 인터넷 쿠키의 나비효과는?
  • [마부뉴스] 착한 줄만 알았던 재생에너지의 나비효과는?
  • [마부뉴스] 여러분은 ZARA, H&M에서 옷 얼마나 사나요?
 

내가 마시는 우유의 나비효과는?

마부뉴스
<나비효과>, 대망의 첫 번째 주제는 바로 우유입니다. '우유'라고 하면 예전엔 일반적인 젖소의 우유를 떠올렸죠. 하지만 최근엔 심심치 않게 식물성 대체 우유도 보입니다. 전통적인 젖소의 흰 우유 대신 귀리 우유와 아몬드 우유 등 대체 우유가 등장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대체 우유의 한계는 무엇이 있을까요? 우유 소비에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 지금부터 시작해 보겠습니다.

우리의 기억 속에 남아있는 첫 우유에 대한 추억은 아마 우유 급식 때일 겁니다. 독자 여러분은 우유 급식에 대한 기억 어떤가요? 초등학생 시절에 우유 급식 당번에 걸리면 짝꿍이랑 우유 냉장 보관소 가서 찾아와야 해서 번거로왔던 기억이 있는데… 흰 우유가 맛이 없어서 타 먹는 분말 가루를 넣어 먹는 경우도 많았고 말이죠.

이 우유 급식을 특별히 우리나라만 하는 건 아닙니다. 윈스턴 처칠이 "국가가 행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한 투자는 아이들에게 우유를 먹이는 것이다"라고 할 정도로 영국에서는 우유 급식을 매우 중요한 것으로 생각할 정도거든요. 국제낙농연맹 보고서를 살펴보면 전 세계 62개국에서 우유 급식을 운영하고 있는데, 우유를 먹는 어린이들의 규모는 1억 6,027만 명 정도로 추산을 하고 있어요.

그렇다면 우리나라 우유 급식의 처음은 언제였을까요? 시작점을 알려면 6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 첫 시작은 박정희 정권 시절입니다. 당시 정부는 1962년에 시범 사업으로 우유 급식이 시작됐어요. 그로부터 8년이 지난 1970년엔 당시 서울 소재의 국민학교를 대상으로 우유 급식을 실시했고, 1980년엔 우유 급식비 부분 지원을 결정하면서 본격적으로 시행됐죠. 그리고 지금까지 우유 급식은 진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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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보는 유튜브의 나비효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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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원서를 인터넷으로 구매하는 것과 전자책을 다운받는 것, 둘 중에 어떤 게 환경에 나쁠까요? 해외에서 물건을 구매하면 운송 과정에서 상당한 탄소 발자국을 남깁니다. 그렇다면 전자책은 탄소 발자국이 나오지 않을까요? 두 번째 <나비효과>에선 디지털 탄소 발자국에 대해 살펴봅니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끊임없이 소비하는 유튜브, 멜론, 넷플릭스, 트위치와 같은 디지털 서비스는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디지털이 환경에 영향을 미친다는 게 좀 이상하지 않나요? 언뜻 생각해보면 디지털은 물리적인 상품을 생산하지도 않고, 단순히 디지털 파일일 뿐이잖아요. 게다가 유통 과정도 없이 네트워크를 통해서 이뤄지는데 탄소 발자국을 남긴다는 게 좀 이상하죠. 도대체 어디에서 탄소가 발생하는 걸까요?

유튜브에서 동영상을 본다고 가정해볼게요. 기본적인 과정은 물건 배송과 비슷합니다. 자료를 요청하면, 자료를 창고에서 꺼내서 주문한 사람에게 주면 끝이죠. 자료, 즉 동영상 데이터가 담겨있는 창고는 구글의 데이터 센터입니다. 구글은 전 세계에 23개의 데이터 센터를 가지고 있습니다. 대부분이 미국에 몰려있고 아시아는 대만, 싱가포르에 하나씩 있죠. 데이터 센터에 담겨있는 동영상을 잘 꺼내서 대한민국에 있는 이용자에게 전달하면 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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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흘린 인터넷 쿠키의 나비효과는?

마부뉴스
내가 흘린 인터넷 쿠키의 나비효과는?독자 여러분은 인터넷에 개인 기록이 남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인터넷을 하다 보면 내가 어떤 사이트에 방문했는지, 또 어떤 단어를 검색했는지 브라우저에 기록이 다 남는데 말이죠. 인터넷에 개인 정보가 남는 걸 막기 위해 브라우저의 시크릿 모드를 사용한다거나 주기적으로 방문 기록과 검색 기록을 지우는 방법도 있죠. 세 번째 <나비효과>의 주제는 인터넷 쿠키입니다. 인터넷을 사용하다 보면 필수적으로 나올 수밖에 없는 쿠키. 우리가 흘린 쿠키의 날갯짓이 얼마나 큰 태풍이 될 수 있는 건지 데이터로 정리해봤습니다.

일단 쿠키를 설명하려면 우리가 사용하는 인터넷, 웹에 대한 역사를 간단히 살펴볼 필요가 있어요. 우리가 사용하는 웹은 HTTP라는 규칙 위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HyperTexT Protocol의 약자인 HTTP는 웹 상에서 어떻게 정보를 교환할지를 정해 놓은 일종의 가이드라인입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인터넷 주소가 http://로 시작하는 게 바로 HTTP 약속을 사용해서 정보를 교환하겠다는 표시라는 사실!

HTTP에서 정의된 쿠키는 웹 서버가 브라우저에 저장할 수 있는 작은 텍스트 파일을 의미해요. 여기에는 자잘한 정보들이 담기는데, 이런 식이죠. 내가 어떤 페이지에 로그인을 했는지, 혹은 쇼핑몰에서 장바구니에 담아둔 상품이 뭔지, 또 내가 특정 페이지를 이미 가 봤는지… 뭐 이런 간단한 정보가 들어있는 겁니다.

이렇게 미리 저장된 쿠키를 불러오면 우리는 더 편하게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어요. 한 번 로그인을 하고 창을 끄더라도 로그인 상태가 유지된다거나, 이미 방문한 링크는 보라색 하이퍼링크로 표시해준다거나, 장바구니에 담아둔 상품이 그대로 남아있다는 식으로 말이죠. 이렇게 내가 인터넷을 이용한 정보가 담긴 쿠키를 퍼스트파티 쿠키(first-party cookie)라고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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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줄만 알았던 재생에너지의 나비효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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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에너지'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나요? 친환경의 대표주자? 화석연료 대신 선택해야 할 에너지? 이번 편에선 재생에너지가 생태계에 미치는 나비효과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재생에너지를 선택하는 건 필수지만, 재생에너지로 인해 피해를 보는 생물다양성은 어떻게 해야할까요?

● 생물다양성 : 생물다양성은 지구상의 생물이 얼마나 다양하게 있는지를 지칭하는 말입니다. 생물이라는 표현 안에는 우리가 보통 생각할 수 있는 동물과 식물뿐 아니라 생물이 서식하는 생태계, 그리고 생물이 지닌 유전자까지 포함하고 있죠. 다시 말하면 생물종, 생태계, 유전자의 다양성을 통틀어서 생물다양성이라고 하는 거예요. 지구상에는 엄청난 수의 생물이 있지만 사실 우리 인간들이 모든 생물을 식별하긴 불가능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생물이 지구상의 20% 정도뿐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을 정도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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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생명지수 : 그런데 인간이 이런 생물다양성을 훼손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도시 개발, 환경오염, 밀렵 등의 이유로 지구상의 많은 종들이 멸종되거나 멸종위기에 처해있죠. 화석 연료로 인한 기후 변화가 심각해지면서 그 규모와 속도는 더 빨라지고 있어요. 위 그림은 지구생명지수(LPI, Living Planet Index)의 변화를 나타낸 그래프입니다. LPI는 인류가 확인 가능한 생물의 규모 변화를 계산한 지표인데, 1970년과 비교했을 때 2018년은 평균적으로 69.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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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ZARA, H&M에서 옷 얼마나 사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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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옷을 살 때 자주 찾게되는 SPA 브랜드들이 있습니다. 국내에선 무신사 스탠다드나 탑텐, 해외에는 ZARA, H&M 같은 곳들이죠. 이 기업들을 SPA 대신 패스트패션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패스트패션은 주문하면 바로 먹을 수 있는 패스트푸드처럼, 최신 유행하는 디자인과 아이템을 바로 반영해서 생산하는 패션 산업이죠. 우리의 소비 생활은 편리해졌지만 그렇게 많이 생산되는 옷 때문에 지구는 병들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준비한 마부뉴스의 <나비효과>는 패스트패션 특집입니다.

독자 여러분은 새 옷을 사려고 하면 어디를 이용하나요? 보통 무신사나 탑텐, ZARA와 같은 SPA 브랜드를 이용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SPA 브랜드를 지칭하는 또 다른 말, 패스트패션입니다. 아마 독자 여러분들도 패스트패션이라는 용어, 들어본 적 있을 겁니다. 주문하면 바로 먹을 수 있는 패스트푸드처럼, 패스트패션은 최신 유행하는 디자인과 아이템을 바로바로 반영해서 생산, 유통까지 이뤄지는 패션 산업을 뜻해요. 다양한 디자인의 옷을 만들어 빠르게 회전시키는 시스템이다 보니 소비자 입장에선 최신 유행의 옷을 다양하고 값싸게 구매할 수 있어서 이득이죠.

H&M, ZARA 등 패스트패션 업체들은 길게는 3주, 짧게는 2주 안에 신상 제품을 찍어내고 있어요. 그런데 패스트패션을 넘어 ‘울트라’ 패스트패션을 지향하는 브랜드도 속속 나오고 있더라고요. 혹시 독자 여러분은 SHEIN(쉬인)이라는 브랜드 들어본 적 있나요? SHEIN은 기존 패스트패션의 2주 사이클을 5일(!)로 줄였어요. 압도적인 물량 공세에 힘입어 SHEIN은 코로나 팬데믹 기간동안 매출이 폭증했습니다. 그 덕에 2021년 6월엔 ZARA와 H&M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패스트패션 업체로 올라섰죠. 2021년 미국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패션 앱이 바로 SHEIN이었을 정도입니다. 아마존을 제치고요.

그렇다면 SHEIN이 새로 만드는 옷의 양은 얼마나 될까요? 마부뉴스가 직접 정리해 봤습니다. 기간은 1월 3일부터 1월 9일까지 1주일간으로 했어요. 국내 SHEIN 홈페이지에 신상품이 얼마나 올라오는지 분석해 보니, 결과는? 놀라지 마세요. 지난 1주일간 SHEIN이 쏟아낸 신상품은 무려 3만 8,025개였습니다. 많게는 하루에 7,000개가 넘었고 적어도 3,500개 이상의 신상을 찍어냈더라고요. 이 기세로 52주를 채우면 SHEIN이 1년 동안 새롭게 만들어내는 제품은 197만 개가 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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