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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 달 탐사선' 다누리, 임무 궤도 안착에 성공

<앵커>

우리나라 최초의 달 탐사선 다누리가 궤도에 안착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지난 8월 발사 이후 145일 만에 임무 궤도에 안착했습니다.

한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다누리는 지난 17일부터 달 궤도에 진입하기 시작해 그제(26일) 아침 11시 6분 마지막 임무 궤도 진입기동을 수행했습니다.

데이터 분석 결과 다누리는 목표했던 달 상공 약 100킬로미터 지점에서 2시간 주기로 달 주위를 공전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8월 발사된 뒤 약 145일 만에 임무 궤도에 안착한 겁니다.

항공우주연구원은 당초 다누리를 달 궤도에 안착시키기 위해 속도를 줄이는 임무궤도 진입 기동을 다섯 번 수행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첫 진입 기동 분석 결과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고 판단해 남은 네 번의 진입 기동을 두 번으로 줄이기로 계획을 바꿨습니다.

달 궤도 진입에 성공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도 예상보다 이틀 앞당겨졌습니다.

앞으로 다누리는 탑재체가 달을 향하도록 자세를 제어하고 각종 기기의 성능 점검을 마친 뒤 한 달 동안 시험 운용을 거쳐 내년 2월부터 본격 관측 임무를 수행할 예정입니다.

다누리에 탑재된 고해상도 카메라로 달 표면을 관측해 인류 최초의 달 기지 후보지를 탐색하고 달에 매장돼 있는 헬륨-3 등의 자원 탐사 임무를 앞으로 약 1년 동안 수행합니다.

우리 정부는 다누리 발사 과정에서 축적한 우주 비행기술과 앞으로의 관측 성과 등을 토대로 오는 2032년쯤 국내 첫 달 착륙선을 발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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