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유도 100㎏급 간판 조구함 은퇴 선언…"좋은 지도자가 되겠다"

유도 100㎏급 간판 조구함 은퇴 선언…"좋은 지도자가 되겠다"
2020 도쿄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유도 중량급 간판 조구함(30세) 선수가 현역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조구함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많은 고민 끝에 올해를 마지막으로 은퇴하기로 했다. (앞으로) 좋은 지도자가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구함은 도쿄올림픽을 마친 뒤 고질적인 양쪽 무릎 부상으로 훈련을 원활하게 이어가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해 초에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을 소화하지 못해 태극마크를 반납하기도 했습니다.

한국 유도대표팀은 조구함의 은퇴로 세대 교체가 시급해졌습니다.

도쿄올림픽 메달리스트의 은퇴는 처음이 아닙니다.

2020 도쿄올림픽 유도 남자 73㎏급 동메달리스트인 안창림(28세)은 지난해 12월 지도자의 길을 걷겠다며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조구함은 오랜 기간 남자 100㎏급에서 세계를 호령한 한국 유도 중량급의 간판 선수였고, 많은 역경을 딛고 투혼을 펼치며 국민에게 감동을 전했습니다.

조구함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앞두고 왼쪽 전방십자인대를 다쳐 16강에서 탈락했지만, 5년 동안 이를 악물고 준비해 지난해 열린 도쿄올림픽에서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당시 조구함은 결승전에서 일본 혼혈 선수 에런 울프와 정규시간 4분에 연장전 5분 35초 등 총 9분 35초의 혈투를 치렀습니다.

모든 체력이 바닥난 조구함은 안다리 후리기를 막지 못해 금메달을 내줬지만, 경기 후 울프의 손을 번쩍 들어주며 진정한 스포츠 정신을 보여줬습니다.

(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