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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중 젤렌스키 '깜짝 방미'…패트리엇 지원 변수 될까

<앵커>

통일외교팀장 김수형 기자와 함께 이야기 더 나눠보겠습니다.

Q. 젤렌스키, '깜짝 방미' 배경은?

[김수형/통일외교팀장 : 미국 내에서 커지고 있는 전쟁 피로감을 극복하는 데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방미가 필요한 시점이었다, 이렇게 분석할 수 있습니다. 지난달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요, 종전협상을 촉구해야 한다는 의견은 크게 높아졌고, 경제 부정적인 영향이 있어도 우크라이나를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은 확연히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저녁 프라임 시간대에 맞춰 미 전역에 생중계된 젤렌스키 대통령의 의회 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 지원 여론을 환기시키는 데는 일단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내년부터는 우크라이나 지원에 백지수표를 쓰지 않겠다는 공화당이 미 하원에 다수당을 차지하게 되는데요, 우크라이나 지원책이 포함된 450억 달러 규모의 예산안 처리를 눈앞에 둔 상황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의 의회 연설이 공화당의 이탈을 막는 데도 꼭 필요했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Q. 패트리엇 포대 지원, 주요 변수 될까?

[김수형/통일외교팀장 : 현재 우크라이나가 겪고 있는 가장 큰 어려운 점은 도시 기반시설을 노린 러시아의 무차별 포격을 막아낼 방공 시스템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데 있습니다. 이번 방문으로 젤렌스키 대통령이 얻어낸 패트리엇 포대 지원은 앞으로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방어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사거리가 길고 정확도가 높아서 우크라이나가 지원을 요청하고 있는 에이태킴스 전술지대지미사일을 제공하는 것에 대해서는 미국은 여전히 소극적입니다. 쇼위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내년에도 전쟁을 계속할 것을 확인하고 전체 병력 규모를 150만 명까지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도 핵전력 전투 태세를 지속적으로 향상시킬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는데요. 러시아도 지치기는 했지만 어느 한쪽이 승기를 확실히 잡지 못한 상황에서 앞으로도 상당 기간 우크라이나의 힘겨운 싸움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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