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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누리, 달 궤도 진입 성공…NASA "세계적인 기술력"

<앵커>

우리의 첫 달 탐사선인 다누리가 오늘(19일) 새벽, 달 궤도에 안정적으로 진입했습니다. 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과정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는 겁니다. 저희와 단독 인터뷰를 한 미국 항공우주국 관계자는 다누리의 기술력이 이미 세계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서동균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국내 첫 달 탐사선인 '다누리'가 오늘 새벽 2시 45분쯤 달의 중력에 안정적으로 포착됐다고 밝혔습니다.

총알보다 빠르게 날아가던 다누리가 속도를 줄여 달 궤도에 진입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관문을 통과한 겁니다.

다누리는 앞으로 달 상공 100km까지 고도를 낮춘 뒤, 내년부터는 인류의 첫 달 기지 후보 지역을 탐색하고, 달의 광물 자원을 분석하는 등의 임무를 수행합니다.

NASA 우주탐사시스템 존 구이디 부국장은 우선 달까지 날아간 다누리의 우주 항법 기술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존 구이디/NASA 우주탐사시스템 부국장 : (달까지 가는) 궤도 수정을 계획보다 적게 한 것은 한국 연구진의 능력을 보여주는 좋은 지표입니다.]

우주 공간을 통해 탐사선과 통신하며 달 궤도에 진입시킨 것에도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다누리 프로젝트 도중, 한국 전문가들의 조언을 받고, NASA의 일부 장비 문제를 해결한 일화도 소개했습니다.

[존 구이디/NASA 우주탐사시스템 부국장 : 과거 우리(NASA)가 장비의 열을 줄이기 위해서 라디에이터를 개발 중이었는데, 한국의 연구진들이 '더 좋은 방법이 있으니 이렇게 해봐'라고 조언했고 정말 그 방법이 맞았습니다.]

다누리에 실린 나사 '섀도캠'에 대한 기대도 밝혔습니다.

[존 구이디/NASA 우주탐사시스템 부국장 : (섀도캠으로) 영구 음영 지역을 관찰할 것을 기대합니다. 그 지역엔 많은 양의 물과 광물이 존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섀도캠이 달에서 물이 있는 곳을 발견할 경우 그곳을 중심으로 인류의 첫 달 기지가 건설될 예정입니다.

나사 측은 오는 2032년 한국의 달 착륙선 발사까지 지속적으로 연구 협력을 이어가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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