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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달 탐사선 '다누리'…오늘 새벽 달 궤도에 진입

<앵커>

지난 8월 발사한 첫 번째 달 궤도선 '다누리'가 오늘(19일) 새벽에 궤도에 진입했습니다. 앞으로 달 상공 100km까지 고도를 낮추는 과정을 거친 뒤에,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임무 수행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서동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국내 첫 달 탐사선인 '다누리'가 오늘 새벽 2시 45분쯤 달의 중력에 안정적으로 포착됐다고 밝혔습니다.

총알보다 빠르게 날아가던 다누리가 속도를 줄여 달 궤도에 진입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관문을 통과한 겁니다.

다누리의 본격적인 임무 수행까지는 아직 더 거쳐야 할 과정이 남아있습니다.

일단 달에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고도를 낮춰야 합니다.

앞으로 4차례의 조정을 거쳐 달 상공 100km까지 고도를 낮추게 되는데, 이 과정까지 성공하면 본격적인 임무를 수행합니다.

다누리에 실린 섀도캠은 달의 영구음영지역에 있는 물을 탐색하면서 달 착륙 후보지를 찾게 됩니다.

광시야 편광 카메라로는 달의 표면의 재질과 함께 인류가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헬륨-3의 분포도 살펴볼 예정입니다.

[정민섭/한국천문연구원 박사 (SBS 뉴스특보) : (달은 풍화작용이 없어서) 아주아주 옛날에 생겼었던 흔적들도 고스란히 남아 있거든요. (달을) 관측하고 연구를 하면 지구가 과거에 어떤 환경에 있었는지를 (알 수도 있습니다.)]

다누리의 임무 수행 기간은 1년인데, 260kg의 연료를 다 사용해 수명을 다하면 다누리를 우주로 떠나보낼지 아니면 달과 충돌시켜 마지막까지 관측을 수행할지는 그때 가서 정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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