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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혼계영 200m · 남자 접영 100m에서도 쇼트코스 한국 신기록

여자 혼계영 200m · 남자 접영 100m에서도 쇼트코스 한국 신기록
▲ (왼쪽부터)김산하, 문수아, 김서영, 허연경 선수

한국 수영이 쇼트코스(25m)에서 남자 계영 800m 한국 기록을 경신하고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사상 최고 성적을 낸 데 이어 여자 혼계영 200m에서도 한국 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호주 멜버른 스포츠 앤드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쇼트코스 세계수영선수권 여자 혼계영 200m 예선에서 김산하, 문수아, 김서영, 허연경 순으로 레이스를 펼쳐 1분48초24의 한국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비록 14개국 중 9위에 자리해 상위 8개 팀이 겨루는 결승에는 나설 수 없게 됐지만 2013년 제4회 인천 실내무도아시아경기대회에서 김지현, 김고은, 박진영, 황서진이 작성한 종전 한국 기록(1분50초17)을 9년 만에 1초93 단축했습니다.

한 팀에서 네 명의 영자가 배영, 평영, 접영, 자유형 순으로 50m씩 맡아 헤엄치는 혼계영 200m에서 첫 영자로 나선 김산하는 26초67로 쇼트코스 여자 배영 50m 한국기록도 작성했습니다.

단체전에서 첫 번째 영자의 기록은 같은 영법 및 거리의 개인 종목 기록으로도 인정합니다.

김산하는 모두 예선 통과에는 실패했지만, 이번 대회 여자 배영 100m(58초02)와 50m(26초70)에서도 한국 신기록을 세운 데 이어 생애 처음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쇼트코스 한국기록을 네 번이나 갈아치웠습니다.
양재훈 선수

이번 대회 남자 자유형 50m에 이어 어제 남자 계영 800m에서 예선과 결승에서 연달아 한국 신기록을 합작한 양재훈도 남자 접영 100m 예선에서 51초36의 한국 신기록을 수립했습니다.

출전한 55명 중 24위에 머물러 준결승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2013년 실내무도아시아경기대회에서 장규철이 수립한 종전 한국 기록(51초56)을 0.2초 앞당겼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양재훈에게는 네 번째, 우리 대표팀에는 아홉 번째 한국 신기록입니다.

올림픽 등의 롱코스(50m) 대회와 달리 쇼트코스 대회는 현재 국내에서는 개최되지 않는 데다 국제대회 출전 기회도 많지 않아 그동안은 옛 기록이 오래 이어져 오던 중이었습니다.

한편, 여자 접영 100m 예선에 출전한 김서영은 57초26으로 출전 선수 29명 중 13위에 자리해 상위 16명이 레이스를 펼치는 준결승에 올랐습니다.

(사진=대한수영연맹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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