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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전 폭풍질주는 모험'…황희찬이 전한 뒷얘기

<앵커>

월드컵을 마치고 돌아온 우리 선수들은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황희찬 선수도 SBS를 방문해 월드컵 뒷얘기를 털어놨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황희찬이 SBS 사옥에 들어서자, 팬들의 환호성과 플래시 세례가 이어집니다.

[황희찬 너무 멋있어요. 황소, 너무 멋있어요! 한국의 자랑이에요~ 진짜 잘하셨어요.]

급하게 잡힌 일정에 많은 팬이 몰리자 본인도 깜짝 놀랐습니다.

[황희찬/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팬들이) 어떻게 오신 거지? 혹시 설정인가요?]

오전 개인 훈련 이후 오후에 방송 3사를 비롯한 언론사 인터뷰, 그리고 대통령 만찬까지 빡빡한 일정 속에 옷을 갈아입는 동시에 메이크업을 받고, 숨 돌릴 틈도 없이 스튜디오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월드컵 뒷얘기를 진솔하게 털어놨습니다.

포르투갈전 폭풍질주는 모험이었다고 밝혔습니다.

[황희찬/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부상이 완벽하게 나았던 상황은 아니어서 사실 처음에는 고민을 했던 것 같아요 아, 내가 뛰어가면 조금 아플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흥민이 형한테도 도움이 되고, 어쨌든 흥민이 형에게 옵션을 하나를 더 만들어 줄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일단은 그냥 뛰어갔던 것 같아요.]

할머니, 할아버지의 성함을 새긴 팔목에 키스하는 평소 세리머니 대신, 알통 세리머니를 펼친 이유,

[황희찬/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정말 아무 생각이 안 나고 일단은 그냥 옷을 저도 모르게 벗으면서 그런 기쁨, 자신감, 행복함을 좀 표현했던 것 같아요.]

귀국 직후 조부모님 댁을 찾아 트로피를 바친 이야기를 하며,

[황희찬/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골을 넣으면 할머니, 할아버지한테 그 골을 선물하는 그런 생각을 항상 하고 있어요.]

뜨거웠던 국민의 응원에 더 크게 보답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황희찬/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애국가를 부를 때 정말 한국 국민이라는 게 너무너무 자랑스러웠던 순간이었던 것 같고, 응원해 주신 만큼 4년 뒤에는 더 좋은 모습으로 정말 보답해 드리고 싶은 마음이 굉장히 크고..]

귀국하자마자 숨 가쁜 일정을 소화한 황희찬은, 짧은 휴식을 취한 뒤 오는 일요일 영국으로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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