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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북한, 월드컵 한국 경기 첫 녹화중계…"손흥민, 경기 율동 못 찾아"

북한 조선중앙TV가 어젯(7일)밤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한국 대 브라질 경기를 녹화중계했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22일부터 카타르 월드컵 경기를 녹화중계해왔지만, 한국 경기를 중계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북한은 월드컵 초반에는 한미일의 경기만 빼놓고 녹화중계를 하다, 지난달 26일부터 미국, 일본 경기를 뒤늦게 녹화중계하기 시작했지만, 한국의 조별 리그 3경기는 중계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월드컵 경기들을 1시간 남짓으로 줄여서 녹화중계하고 있는데, 한국 대 브라질 경기도 어제 70분 정도로 줄여서 방송됐습니다.

조선중앙TV는 어제 경기를 비교적 중립적으로 전달하면서, 손흥민 선수와 황희찬 선수에 대해서는 중계 도중 비교적 자세한 설명을 곁들였습니다. 조선중앙TV 아나운서는 손흥민 선수가 팀의 주장으로 나이는 30살이며, 토트넘에서 선수 생활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또, 107 차례 국제경기에 참가한 전적을 가지고 있는데, 월드컵 경기에는 9차례 참가했고 3개의 득점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황희찬 선수의 중거리 슛이 불발된 뒤에는 황희찬 선수에 대해서도, 나이가 26살로 국제경기에 50차례 참가한 적이 있으며 월드컵 경기에 4차례 참가해 한 개의 득점을 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조선중앙TV는 손흥민 선수가 팀의 주력 선수라고 설명하면서, "브라질팀의 방어수들이 손흥민 선수에 대한 철저한 방어를 하기 때문에 손흥민 선수가 자기 경기 율동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월드컵의 한반도 중계권은 SBS와 KBS, MBC 등 지상파 3사에게 있지만, 국제축구연맹(FIFA)이 지상파 3사로부터 북한 지역 중계권을 양도받아 북한에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취재 : 안정식, 구성 : 김도균, 편집 : 장희정, 제작 : D콘텐츠기획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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