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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 팀이 사라졌다…흥미 더하는 '평준화 월드컵'

<앵커>

이번 월드컵에서는 한국과 일본을 비롯해 아시아팀이 선전하고 있습니다. 또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승리한 팀이 하나도 없을 만큼 팀 간 전력 차도 줄었습니다. 평준화 월드컵, 그래서 더 흥미진진합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1998년부터 2018년까지 최근 6번의 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를 3전 전승으로 통과한 팀이 매 대회 2팀 이상 나왔습니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네덜란드, 스페인 등 전통의 강호들이 약체들을 짓밟으며 손쉽게 조별리그 전승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대회는 다릅니다.

28년 만에 처음으로 조별리그 '3전 전승팀'이 사라졌습니다.

'전력 평준화'는 경기 내용에도 드러납니다.

2014년 조별리그에서 10번이나 나왔던 3골 차 이상의 일방적 승부가 이번 대회에는 5경기로 줄었고, 그 중 3번은 1차전에 집중됐는데, 1차전 대패를 당한 3팀은 모두 전술 변경을 통해 2차전을 승리하며 16강행 희망을 살렸습니다.

우리나라와 일본이 아시아 국가의 동네북 시대를 끝내는 등 유럽과 남미를 제외한 6개 나라가 16강에 올랐는데, 이는 역대 최다 기록입니다.

유럽 리그 시즌 중에 열리다 보니 유럽과 남미의 강호들이 줄부상에 시달린 것도 강팀과 약팀의 전력차가 줄어드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다나카 아오/일본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지난 월드컵과 비교해서, 아시아 팀들이 세계 수준을 따라잡은 것 같아 기쁩니다.]

한국과 일본 팬들 사이에서는 두 나라의 8강전이 성사될 수도 있다는 기대감까지 부푸는 가운데 평준화 월드컵은 흥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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