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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이례적 '비공개' 훈련…네이마르 출격 유력

<김영성 기자>

그동안 여유만만하던 브라질은 '이례적'으로 훈련을 전면 비공개로 전환하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발목을 다쳤던 '간판스타' 네이마르는 훈련장에 복귀해 출격을 예고했습니다.

이정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정찬 기자>

브라질 대표팀은 월드컵을 앞두고 줄곧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라커룸에서 춤추고 훈련할 때도 쓰레기통에 공 넣기 게임을 하는가 하면, 대회 도중 선수 가족들을 훈련장에 초청해 함께 공놀이를 하는 등 활기가 넘쳤습니다.

그런데 부상자들이 속출하고 조별리그 3차전에서 카메룬에 일격을 당하면서 진지해졌습니다.

카메룬전 직후 회복 훈련을 전면 비공개로 전환했습니다.

비공개 훈련을 한다는 사전 공지에도 브라질 대표팀 훈련장 앞에는 적지 않은 취재진이 몰렸습니다.

[페드로 이보 알메이다/ESPN 기자 : 미스터리죠. 모든 훈련의 15분은 공개했고, 아니면 인터뷰라도 했거든요. '전면 비공개'는 처음입니다.]

[캐롤리나 바르셀로스/TV 글로보 기자 : 그만큼 오늘이 치치 감독에게 중요한 날이기 때문이죠. 팀을 재정비해야 하니까요.]

브라질의 부상자들은 속속 복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차전에서 발목이 퉁퉁 부을 정도로 크게 다쳤던 네이마르는 그동안 수중과 실내 재활 훈련으로 복귀에 박차를 가한 끝에 오늘(4일) 훈련에 합류했습니다.

훈련 직후 브라질 협회가 공개한 영상에서 네이마르는 왼발은 물론 다쳤던 오른발로 강슛을 날렸고,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 부상으로 이탈했던 측면 수비수 다닐루와 산드루도 순조롭게 재활을 마치고 16강전 출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투병 중인 '축구황제' 펠레의 응원도 브라질 선수단에는 큰 동기부여가 될 전망입니다.

대장암과 사투를 벌이다 임종 치료에 들어간 펠레는 SNS에 "브라질 대표팀을 지켜봐 달라"며 후배들에게 힘을 보탰습니다.

도하에서도 펠레의 쾌유를 기원하는 메시지가 시내 건물을 뒤덮은 가운데 원정 응원단은 더욱 결집하며 선수들의 사기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 영상편집 : 소지혜, CG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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