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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인 풀린 이강인에 벤투도 '칭찬' 모드…"가나전 일낸다"

<김영성 기자>

우루과이전에서 월드컵 데뷔전을 치른 이강인 선수는 가나전에서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강인을 그동안 외면했던 벤투 감독도 이제는 칭찬 모드로 돌아섰습니다.

권종오 기자입니다.

<권종오 기자>

우루과이전 후반 29분 코치진이 작전 판을 들고 이강인에게 한참을 지시한 뒤 이강인이 그라운드로 들어가려 하자 이번에는 벤투 감독이 이강인을 붙잡고 열정적으로 설명을 합니다.

이강인은 들어가자마자 수비진을 흔들며 슛을 날리고, 정교한 침투 패스로 허를 찌르면서 벤투 감독의 지시를 수행했습니다.

이강인은 큰 자신감을 얻었고,

[이강인/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너무 재미있었던 거 같아요. 앞으로도 꼭 더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고, 꼭 기회가 왔을 때 꼭 더 좋은 모습 보여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벤투 감독도 이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벤투/축구대표팀 감독 : 이강인은 공을 정확하게, 더 빠르게 다룰 수 있습니다. 훈련 동안 아주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팀에 많은 걸 줄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이강인은 훈련장에서도 벤투 감독과 통역 없이 스페인어로 대화하며 누구보다 정확히 감독의 스타일을 이해하고 있습니다.

팀 훈련이 끝난 뒤에는 가장 늦게까지 남아 프리킥과 슛 연습을 하며 가나전 출전 의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이강인/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가나는) 강한 상대고 정말 좋은 점을 많이 갖고 있는 팀이기 때문에 저희는 어려운 경기가 될 거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요번 경기(우루과이전)처럼 잘 준비하고 한 팀이 되어서 뛴다면 꼭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있을 거라 믿으면서 준비하겠습니다.]

무려 20개월 만에 벤투 감독의 인정을 받으며 말 그대로 봉인이 해제된 이강인은 가나와 2차전에서도 출격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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