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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돌입한 화물연대, 첫날 상황은…정부는 "엄정 대응"

<앵커>

지난 6월 파업했던 화물연대가 오늘(24일) 다시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먼저, 물류 수송에 차질은 없는지 알아봅니다. 수도권 물류 거점 경기 의왕 컨테이너기지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정준호 기자, 파업 첫날 물류 상황 어땠습니까?

<기자>

네, 이곳은 매일 수천 대의 컨테이너 차량이 오가는 곳이지만, 오늘은 빈 차만 가끔 드나들었습니다.

전국 주요 항만과 컨테이너 기지들은 파업에 대비해 어제까지 운송해놓은 것이 많아서 아직은 큰 문제는 없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물류 차질은 여기저기서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광양항 입구는 화물 차량으로 가로막혔고 현대제철은 오늘 하루 생산량 5만t을 내보내지 못했습니다.

저희가 시멘트공장을 가봤는데 출하가 중단되면서 시멘트를 보관하는 사일로가 점점 차올라 하루 이틀이면 생산 중단까지 고민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파업이 길어지면 물류 차질도 급속히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정부는 어떻게 대응한다는 입장입니까?

<기자>

정부는 화물연대 파업에 강경하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불법 행위 무관용 원칙과 함께 한 번도 발동된 적이 없던 '업무 개시 명령' 카드까지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명령을 화물차 기사가 거부하면 3년 이하 징역이나 3천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해집니다.

화물 기사의 최저임금이라 불리는 안전운임제가 지난 파업 이후 왜 해결되지 않았느냐를 놓고, 정부와 화물연대는 오늘도 서로 상대를 탓하며 강 대 강 대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내일은 학교 돌봄과 급식을 담당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정규직과 차별 해소를 요구하며 파업에 나설 예정입니다.

(현장진행 : 김대철, 영상취재 : 윤형,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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