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B20 서밋 기조연설…시진핑과 만남 성사될까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14일)부터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주요 20개국 정상회의, G20 일정에 나섭니다. 이번 G20을 계기로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과의 만남이 성사될지에 특별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최고운 기자가 첫 소식 전해왔습니다.

<기자>

동남아 순방 나흘째인 오늘, 윤석열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경제외교 일정에 집중합니다.

윤 대통령은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과 간담회를 한 뒤, G20 회원국 경제단체와 기업 대표들이 참여하는 B20 서밋에 참석합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글로벌 복합위기 극복'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합니다.

윤 대통령은 글로벌 복합위기는 과거와는 달리 수요측 요인보다는 공급측 충격이 크게 작용했다고 진단하고, 위기에 대응하는 해법 역시 과거 정부 주도의 정책 대응에서 민간이 주도하는 공급측 혁신이 되어야 한다고 역설할 예정입니다.

특히 민간 중심 공급측 혁신의 핵심은 '디지털 전환'에 달려 있다고 강조할 예정입니다.

윤 대통령은 이후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인도네시아상공회의소가 공동 주최하는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에도 참석합니다.

이 자리에는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도 함께하는데, 사전 환담을 통해 양국 간 투자, 방산협력 등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경제협력 프로젝트도 다양하게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번 G20을 계기로 주요국과의 정상회담도 조율 중인데, 특히 최근 3연임에 성공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이 열릴지도 관심입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순방 이틀째 브리핑에서 계속 지켜봐 달라고 언급해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