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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스포츠 96편] '스콜피언킥 골키퍼'의 또다른 반전 과거…월드컵에서 기행 펼치다 대형사고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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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머그의 스포츠야사 토크 프로그램 '입으로 터는 별별스포츠'! 과거 스포츠에서 있었던 별의별 희한하고 기괴했던 일들을 스포츠머그 최희진 기자와 스포츠기자 경력 32년인 SBS 스포츠취재부 권종오 기자가 함께 소개해드립니다.
 
이번 편은 역대 월드컵에서 화제가 됐던 괴짜 골키퍼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콜롬비아의 이기타와 파라과이의 칠라베르트는 골문을 지키는 골키퍼에 대한 통념을 깬 선수들입니다. 이 두 선수에게는 페널티 에어리어가 너무 좁았습니다.
 
이기타는 키가 175cm로 골키퍼로서는 작은 편이지만 동물적인 반사 신경으로 이를 극복했습니다. 특히 페널티 에어리어 밖으로 자주 나와 수비에 가담하고, 드리블도 하면서 아찔한 장면들을 많이 연출했습니다. 페널티킥과 프리킥으로 골도 많이 넣어 원조 '골 넣는 골키퍼'로 불렸습니다. 유일하게 출전했던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는 페널티 에어리어 밖에서 공을 빼앗겨 실점하는 치명적인 실수를 범해 팀 패배의 원흉이 되기도 했습니다. 1995년 잉글랜드와 친선 경기에서는 평범한 슈팅을 이른바 '스콜피언 킥'으로 막아내는 기상천외한 모습으로 엄청난 화제가 됐습니다.
 
이기타와 동시대에 남미에서는 칠라베르트라는 또 한명의 괴짜 골키퍼가 활약했습니다. 칠라베르트는 정교한 왼발 킥을 앞세워 필드 플레이어들을 제치고 프리킥과 페널티킥 전담 키커를 맡으며 '골 넣는 골키퍼'로서 명성을 떨쳤습니다. 강력한 카리스마로 오랜 기간 파라과이 대표팀 주장을 맡았고, 팀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했습니다. 두 차례 출전한 월드컵(1998년, 2002년)에서는 모두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파라과이의 2회 연속 16강 진출을 이끌었습니다.

이기타와 칠라베르트, 두 괴짜 골키퍼들의 이야기. 별별스포츠에서 감상하세요.

(글·구성 : 최희진, 영상취재 : 이승환, 편집 : 김석연, 디자인 : 인턴 김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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