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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시 미 하원의장 남편, 자택서 괴한에 피습

<앵커>

미국 권력 서열 3위인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남편이 샌프란시스코 자택에서 괴한의 습격을 받았습니다. 용의자는 붙잡혔는데, 애초에 펠로시 의장을 노렸던 것으로 미국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배재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샌프란시스코 자택입니다.

정문 유리창이 깨져 있고 출동한 경찰들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현지 시각 28일 오전, 자택에 있던 펠로시 의장의 남편이 괴한의 습격을 받았습니다.

당시 펠로시 의장은 자택이 아닌 워싱턴에 머무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둔기를 들고 있던 용의자를 붙잡았는데, 용의자는 42살 남성으로 이름은 데이비드 데파페라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윌리엄 스콧/샌프란시스코 경찰서장 :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데파페 씨는 샌프란시스코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될 것입니다.]

경찰은 용의자가 펠로시 의장 자택에 침입한 뒤 소리를 지르며 펠로시 의장을 찾아다녔다며, 사실상 펠로시 의장을 노린 범죄였음을 시사했습니다.

경찰은 살인미수와 둔기를 이용한 폭행, 주거 침입 등 혐의로 조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펠로시 의장의 남편인 폴 펠로시는 머리 등에 외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백악관을 비롯해 정치권은 한 목소리로 이번 사건을 규탄했습니다.

[바이든/미 대통령 : 정말 비열한 짓입니다. 미국에서 더 이상 이런 증오스러운 정치적 폭력이 일어나서는 안 됩니다.]

펠로시 의장은 다음 달 8일 치러지는 중간선거를 앞두고 전국을 돌며 선거 자금 모금과 지원 유세를 이어가던 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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