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에 24일(현지시간) 밤 사이클론 시트랑이 상륙해 9명이 숨지고 수십만 명이 대피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고 데일리스타 등 방글라데시 매체와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현지 기상 당국에 따르면 시트랑은 24일 밤 9시쯤 방글라데시 남부 해안에 상륙했습니다.
시간당 최대 풍속 88㎞의 강풍을 동반한 시트랑은 상륙 후 세력이 약해지면서 내륙으로 이동 중입니다.
하지만 시트랑은 저지대를 휩쓸면서 최대 294㎜의 많은 비를 뿌렸고 곳곳에서 정전·단수, 통신 두절, 침수가 잇따랐습니다.
이 과정에서 9명이 목숨을 잃었는데, 대부분 쓰러진 나무나 담벼락 등에 깔리면서 희생됐습니다.
당국은 시트랑 상륙에 대비해 7천개 이상의 대피 시설을 마련했고, 25만 명 이상이 급히 대피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