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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창고 붕괴사고 사망자 1명 더 늘어…수사팀 확대

<앵커>

경기도 안성 물류창고 공사 현장에서 떨어져 병원으로 옮겨졌던 노동자 1명이 오늘(23일) 숨졌습니다. 이번 사고로 목숨을 잃은 노동자는 3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시공사 대표가 현장을 찾아 사과하고 재발 방지도 약속했는데, 어떻게 막을 건지 구체적인 대안은 내놓지 않았습니다.

권지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틀 전 경기도 안성 KY 로지스 저온물류창고 붕괴 사고로 추락해 의식 불명 상태이던 30대 노동자가 오늘 오전 숨졌습니다.

콘크리트 타설 작업 도중 4층 구조물이 13m 아래로 추락해 발생한 이번 사고로 숨진 노동자는 3명으로 늘었습니다.

2명은 크게 다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시공사인 SGC이테크건설은 현장을 찾아 애도와 함께 재발 방지를 약속했습니다.

안성 저온물류창고 공사장 추락 사고

[안찬규/SGC이테크건설 대표 : 관련 사고가 두 번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재해방지대책을 철저히 시행해 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대책이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사고 원인이 밝혀진 뒤 대안을 내겠다고만 밝혔습니다.

산업 재해 때마다 기업들의 대책 마련 약속이 이어지지만, 노동자 사망은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인 올해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20명 줄었다지만, 노동자 320명이 목숨을 잃었고, 이 가운데 '떨어짐, 끼임' 사고 사망자가 183명으로 절반이 훌쩍 넘습니다.

현장소장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한 경기남부경찰청은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수사팀을 50여 명 규모로 확대 편성했습니다.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의 합동감식은 27일 진행됩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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