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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록달록 고운 단풍…설악·오대산 물들이고 남쪽으로

<앵커>

깊어가는 가을에 단풍놀이 계획하는 분들 많으시죠. 강원도 설악산과 오대산은 요즘, 절정을 향해 가고 있는 단풍들로 붉게 물들고 있습니다.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우뚝 솟은 기암괴석 주변으로 울긋불긋 고운 꽃밭이 펼쳐졌습니다.

웅장한 산세와 푸른 하늘, 그 아래로 단풍이 점점이 물들었고, 계곡에는 노란 물감을 펼쳐놓은 듯 나무들이 하나 둘 가을 옷으로 바꿔 입었습니다.

산 중턱 휴게소는 단풍에 둘러싸였고, 고갯길에는 나들이 차들이 분주히 오르내립니다.

지난달 말 대청봉에서 시작한 설악산 단풍이 지금은 해발 8, 900m까지 내려와 일대를 물들이고 있습니다.

[차재규/경기도 부천시 : 바위 하고 아름답게 어우러진 그 모습, 다른 산들과는 좀 차원이 다른 그런 단풍 모습이 아름다워서 매년 찾습니다.]

오대산 단풍도 빠르게 물들어 해발 700m 일대까지 번졌습니다.

능선과 계곡마다 하루가 다르게 붉고 노란 빛깔이 번지고 있습니다.

맑은 계곡물과 어우러져 단풍은 더욱 고운 자태를 뽐냅니다.

숲 속으로 이어진 단풍 길을 따라 걸으며 등산객들은 온몸으로 가을을 만끽합니다.

[지용호/경기도 수원시 : 너무 춥지도 않고 덥지도 않고 아주 좋아서 지금 현재 2시간 걸어왔는데 단풍 계속 바라보면서 아름답다고 감탄하면서 계속 왔던 것 같아요.]

오늘(15일) 설악산과 오대산에는 단풍을 즐기러 온 탐방객 4만 명이 몰리면서 고갯길과 탐방로에서 일부 혼잡을 빚었습니다.

일교차가 큰 날씨 속에 단풍은 빠르게 남쪽으로 내려가 월악산과 덕유산에도 그제와 어제 올가을 첫 단풍이 들었습니다.

오대산과 설악산 단풍은 다음 주 초와 후반에, 북한산과 지리산 단풍은 이달 말쯤 절정을 맞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허 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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