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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만류에도…대북전단 살포 강행에 "굉장히 유감"

<앵커>

이런 가운데 북한이 아주 민감하게 생각하는 대북전단이, 어젯(1일)밤 다시 날아갔습니다. 정부 만류에도 한 단체가 전단 살포를 강행한 겁니다. 정부는 추가 도발의 빌미를 주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총비서를 비방하는 메시지가 적힌 현수막이 날아갑니다.

탈북민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어젯밤 10시쯤 경기도 파주에서 의약품 등을 실은 대형 풍선 8개를 북한으로 날려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인권단체 등이 주관하는 '북한자유주간'에 맞춰 살포를 강행한 겁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단체 대표 등 4명을 체포하고 미처 날리지 못한 물품은 압수했습니다.

지난달 23일 통일부가 민간에 전단 살포 자제를 요청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박상학/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 바람 따라 하는 일이라 (다음 살포가) 언제라는 건 말 못합니다. 남북풍이 불면 계속 보내려고 합니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이른바 대북전단금지법에는 반대한다면서도 지금은 남북 관계가 민감하지 않느냐며 굉장히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권영세

북한이 전단 살포를 추가 도발의 구실로 삼으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북한은 지난 8월 코로나19 종식을 주장할 당시 대북전단에 전파 원인을 떠넘기는 한편 추가 살포에는 보복성 대응을 하겠다고 위협한 바 있습니다.

[김여정/부부장 (지난 8월, 조선중앙TV) : 위험한 짓거리를 계속 행하는 경우 비루스(바이러스)는 물론 남조선 당국 것들도 박멸해버리는 것으로 대답할 것입니다.]

한편, 북한은 최근 연이은 미사일 발사에 대해서는 침묵한 채 외곽 매체를 통해 미 핵항모인 로널드레이건함이 파철덩어리에 불가하다며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비방을 이어갔습니다.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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