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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병사 징집 소수민족으로 쏠려…일부 지역선 시위도

러 병사 징집 소수민족으로 쏠려…일부 지역선 시위도
러시아 정부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위해 부분 동원령을 내린 가운데, 징집 대상이 힘없는 소수민족으로 쏠리고 있다고 미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일부 소수민족은 전장에 끌려가지 않으려 카자흐스탄 등 인근 접경국가로 피하거나 거리에서 시위를 벌이는 등 반발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 활동하는 소수민족 인권단체에 따르면 2014년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로 병합된 크림반도의 한 지역에서는 최근 입영통지를 받은 48명 중 46명이 소수민족인 타타르족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크림반도 내 다른 지역에서도 유독 타타르족이 다른 민족보다 높은 비율로 군에 동원되고 있는데, 일부는 이에 대한 법률적 대응 방안을 찾아 나서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타타르족 징집을 겨냥해 "러시아가 토착민을 말살하려는 제국주의적 정책을 펴고 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이슬람 소수민족이 사는 러시아 다게스탄 자치공화국 등지에서는 일부 주민들이 차별적인 징집의 주요 대상이 되고 있다고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사진=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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