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바이든, 작년 이어 올해도 유엔서 北 거론…러 핵위협 비난 집중

바이든, 작년 이어 올해도 유엔서 北 거론…러 핵위협 비난 집중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올해 유엔총회 연설은 러시아와 북한을 비롯한 권위주의 국가들의 '핵 위협'을 비난하면서 유엔을 비롯한 국제 체제 질서를 수호해야 한다는 데 방점이 찍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연설에서 러시아와 중국, 북한, 이란 등 미국과 대척점에 있는 국가들을 일일이 거론했습니다.

이들 국가의 공통점은 자유와 민주를 기치로 내건 서방과 대치하고 있는 권위주의 체제로,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 때부터 최우선 위협으로 꼽은 나라들입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에 이어 이날 연설에서도 북한을 빠뜨리지 않았습니다.

때마침 불거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 시사 발언을 비난하는 와중에 핵 위협 국가들을 거론하면서 북한을 단 한 차례 언급한 것이지만, 북한의 위협이 미국 외교정책의 우선순위에 있음을 재확인시켜줬다는 평가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과 진지하고 지속적인 외교를 시작하려는 우리 노력에도 북한은 지속해서 유엔 제재를 노골적으로 위반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29분간의 연설에서 북한에 대한 언급은 이게 다였지만, 미국의 대화 노력에도 도발을 지속하며 핵실험까지 준비하는 북한에 대한 강한 경고성 의미가 담겼습니다.

동시에 도발을 멈추고 하루 속히 대화의 장으로 나오라는 메시지를 정상 차원에서 재차 발신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날 연설은 러시아의 핵 위협을 비난하는 데 집중됐습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이 이날 유럽을 상대로 핵 공격 위협을 했다는 점을 상기하면서 "핵전쟁은 승자가 없는 전쟁이며, 결코 일어나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