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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국장 엿새 앞인데…일본 총리관저 인근 "국장 반대" 시민 분신

아베 국장 엿새 앞인데…일본 총리관저 인근 "국장 반대" 시민 분신
일본에서 아베 신조 전 총리 국장에 대한 비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국장에 반대하는 시민이 분신을 시도했습니다.

오늘(21일) 오전 일본 도쿄도 지요다구 일본 총리관저 인근 도로에서 한 남성이 "국장 반대"라고 말하고 자신의 몸에 불을 붙였다고 민영방송 TV아사히 등이 보도했습니다.

이 남성은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고 현장에서는 '나 개인은 국장에 단호하게 반대한다'는 내용이 적힌 메모가 발견됐습니다.

병원에서 의식을 회복한 남성은 "스스로 기름을 끼얹고 불을 붙였다"고 진술했으며 자신의 연령이 70대라고 밝혔습니다.

아베 전 총리의 국장은 엿새 뒤인 오는 27일 열릴 예정입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총격을 당해 사망한 아베 전 총리의 국장을 시행하기로 각의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법적인 근거가 없다는 지적을 무시한 조치라는 비난이 쏟아지면서 기시다 후미오 내각의 지지율이 급락했습니다.

교도통신이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일본 유권자를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아베 전 총리 국장에 대한 반대 의견은 60.8%로 찬성 38.5%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시민단체 '아베 전 총리 국장에 반대하는 실행위원회'는 27일 국장이 열리는 시간에 일본 국회의사당 인근에서 시위를 벌일 예정입니다.

(사진=도교 교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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