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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마돌 일본 열도 관통…하루 사이 726mm 물 폭탄

<앵커>

태풍 난마돌이 일본 열도를 관통하면서 지금까지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된 걸로 알려졌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하루 7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정반석 기자입니다.

<기자>

태풍 난마돌이 지나간 일본 규슈의 후쿠오카현.

건물 옥상에 있던 12m 높이 광고판이 쓰러져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있습니다.

주택가 전봇대가 부러지고, 비닐하우스가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이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비와 바람"이라고 평가한 이번 태풍은, 처음 상륙한 규슈와 동쪽 주고쿠 지방 등에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를 뿌렸습니다.

미야자키 일부 지역에는 하루 726mm의 많은 비가 쏟아졌고, 에히메현에서는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47.4m를 기록했습니다.

인명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미야자키현에서는 수몰된 차량 안에서 60대 남성 1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40대 남성이 산사태로 숨졌습니다.

또 1명이 행방불명되고 121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규슈와 주고쿠 지역 25만여 가구가 정전됐고, 한때 휴대전화도 불통됐습니다.

265만여 명에게는 피난 지시도 내려졌습니다.

규슈 지역을 오가는 항공기 800여 편이 결항했고, 도쿄와 나고야, 오사카를 잇는 신칸센도 편수를 줄이거나 운행을 멈췄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태풍이 오늘(20일) 낮 12시쯤 일본 열도를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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