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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전야' 2차 비대위 발표…이준석, 내일 법정 출석

<앵커>

내부 혼란이 이어져 온 국민의힘에서는 비상대책위원 6명을 인선하면서 2차 비대위를 출범시켰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가 추가로 낸 가처분 신청에 대한 법원 판단이 변수가 될 텐데, 이 전 대표는 내일(14일) 법원 심문기일에 직접 출석합니다.

김형래 기자입니다.

<기자>

'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가 주호영 비대위 좌초 이후 18일 만에 공식 출범했습니다.

원내에서는 3선 김상훈, 재선 정점식, 초선 전주혜 의원이, 원외에서는 윤석열 대선 캠프 대변인을 맡았던 김병민 당협위원장과 김종혁 당 혁신위 대변인, 김행 전 공천관리위 대변인이 합류했습니다.

오전 10시 첫 발표에는 전 의원 대신 주기환 전 광주시장 후보가 비대위원에 포함됐는데, 검찰 수사관 출신으로 윤 대통령과의 '친분' 논란이 다시 불거지자 1시간 반 만에 번복되는 등 혼선이 빚어졌습니다.

[박형수/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주기환 비대위원이)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께 간곡한 사의를 표명해 왔습니다. 사의를 받아들이고 전주혜 의원을 비대위원으로 선정하기로 했습니다.]

새 비대위 순항에는 여전히 이준석 전 대표의 가처분 신청이 변수입니다.

이 전 대표는 앞서 '비상상황'을 규정한 당헌 개정안의 효력 정지, 정진석 비대위원장의 직무 정지 등 3·4차 가처분 신청을 잇달아 냈습니다.

법원은 이 가운데 4차 가처분 심문기일은 국민의힘 측 요청을 받아들여 2주 뒤로 미뤘지만, 새 비대위 출범의 근거를 문제 삼은 3차 가처분과 주호영 전 비대위원장이 낸 이의신청은 예정대로 내일 심문하기로 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내일 직접 법정에 출석할 예정입니다.

정 위원장은 법원의 과도한 개입을 우려한 반면,

[정진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이런 '사법 자제'의 선을 넘고, 지켜지지 못할 경우에 결국, 법원은 정치 위에 군림하게 되는 것이고….]

이 전 대표 측 변호인단은 "정당은 치외법권 지역이 아니"라며 "실체적 하자도 심판한다는 게 대법원 판례"라고 맞받았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김남성,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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