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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경보 '관심→심각' 상향…제주 여객선 · 탐방로 통제

<앵커>

태풍이 우리나라로 본격 접근하면서 제주를 오가는 여객선 운항이 통제되고 국립공원 탐방로는 폐쇄됐습니다. 세종 중앙 재난안전 대책본부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이용식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저는 지금 세종 행정안전부 1층에 마련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나와있습니다.

태풍이 우리나라로 점차 가까이 다가오면서 이곳 중대본 상황실도 재난 발생에 대비하느라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기상특보도 강화되고 있는데요, 태풍의 직접 영향을 받는 제주에는 태풍경보가 발령됐고 부산, 경남을 비롯 대전, 세종 등 중부지역에도 태풍 예비특보가 내려져있습니다.

집중호우로 제주에서는 주택과 상가 11채와 차량 1대가 침수피해를 입었고, 부산에선 85세대 105명의 주민이 태풍에 대비해 일시 대피했습니다.

제주에서 진도를 오가는 여객선을 비롯해 46개 항로, 66척의 운항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제주 한라산 등 22개 국립공원 609개 탐방로가 폐쇄됐고, 국립자연휴양림도 내일(6일)까지 이틀간 운영이 중단됐습니다.

정부는 홍수피해를 막기 위해 전국 9개 댐의 수문을 이미 열었고, 저수율 80%를 넘긴 전국 824개 저수지도 개방해 빗물을 가둘 용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산사태 위기경보도 관심에서 경계로 올렸습니다.

교육부는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휴업이나 원격수업 등 학사운영을 적극적으로 조정해 줄 것을 권고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태풍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심각으로 두 단계 올리고 비상근무 3단계를 발령하는 등 근무 강도를 높여 재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중대본은 해안도로, 지하차도, 급경사지 등 인명피해 우려지역에 대한 통제 및 주민 대피가 신속히 이뤄지도록 철저하게 점검하고 준비해 달라고 지자체와 관계기관에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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