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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8개 구→9개 구로 개편 추진…'제물포구' 신설

<앵커>

인천시가 일부 자치구의 행정구역을 조정하고 이름도 변경하는 개편안을 내놨습니다. 현재 8개 구를 9개 구로 늘리는 방안인데 행정 체제 개편이 추진되는 것은 27년 만입니다.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시는 지난 1995년 확정된 2개 군과 8개 구 체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당시 235만 명이었던 인구는 296만 명으로 60만 명 넘게 늘었고 경제적, 사회적인 여건도 달라졌지만 행정체제는 27년째 유지되면서 시민 불편과 행정업무 과중현상이 빚어지고 있다는 게 인천시의 설명입니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행정구역 조정과 분구를 통해 2개군·9개구 체제로 개편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인구 14만 명의 중구와 6만 명의 동구를 각각 10만 명의 가칭 제물포구와 영종구로 개편하는 방안을 내놨습니다.

생활권에 따라 동구와 중구의 내륙지역을 제물포구로 합치고 영종지역은 영종구로 나누는 겁니다.

신도시 개발로 인구 증가가 예상되는 서구의 경우 북쪽을 검단구로 분구하는 방안이 마련됐습니다.

[유정복/인천시장 : 현재 행정체제로는 미래의 합리적이고 발전적인 행정을 만들어가기가 어렵고 행정 수요 부응에도 적합하지 않기 때문에 행정체제 개편이 불가피하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인천시는 오는 2026년 지방선거를 개편된 행정 체제로 치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지만 지역 주민과 정치권 등의 의견 수렴과 정부 검토, 법제처 심의, 국회 제출 등 만만치 않은 절차들을 거쳐야 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은 이번 개편안 발표가 의견 수렴 과정을 제대로 거치지 않았다며 일방통행식 행정구역 개편 추진은 곤란하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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