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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립 위기' 성남FC…"팀을 지켜주세요"

<앵커>

프로축구 시민구단 성남 FC가 성적 부진에 매각설까지 불거지며 존립 위기에 처했습니다. 선수와 팬들은 팀을 지켜달라고 간절하게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주말 성남 홈구장에는 팀을 지키자는 비장한 문구가 관중석을 가득 채웠습니다.

구단이 '후원금 유용 의혹'에 휩싸이며 정치권에서 해체와 매각설이 불거졌기 때문입니다.

김남일 감독까지 사퇴하는 어수선한 상황에서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성남 선수들은 모든 걸 쏟아붓고 있습니다.

신들린 선방으로 3연패 사슬을 끊은 40살 김영광 골키퍼의 소감이 선수단 분위기를 말해줍니다.

[김영광/성남 골키퍼 : 이 골 먹으면 골대에 머리 박고 죽자는 생각으로 집중을 했던 것 같습니다. 플래카드 보고 정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성남은 물론 전국의 K리그 팬들이 한마음으로 힘을 보탰고, 한 초등학생 팬은 성남시청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기도 했습니다.

[닉네임 '검정까치' : 구단을 부정적으로만 생각하지 마시고, 같이 운영하는 방안을 생각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성남 출신 국가대표팀 스트라이커 황의조도 친정팀을 향한 지지를 호소한 가운데, 선수들은 팬들에 의지하며 희망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정경호/성남 감독대행 : 꼴찌를 하고 있지만, 이 나비효과가 시즌이 끝났을 때 어떤 태풍이 될지는 한 번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김영광/성남 골키퍼 : 성남 FC는 팬 여러분이 가장 큰 힘입니다. 함께 해주시고 앞으로도 늘 지켜주십시오.]

(영상편집 : 소지혜·반소희, ​​화면제공 : 스포츠니어스 유튜브 미스터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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