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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전 새 비대위 가능성…'권성동 사퇴론' 속내는

<앵커>

집권여당 이야기는 국민의힘 취재하는 화강윤 기자와 더 짚어보겠습니다.

Q. 추석 전 새 비대위 출범, 계획대로 될까?

[화강윤 기자 : 새 비대위의 선결과제라고 할 수 있는 전국위 회의 개최부터 암초에 걸린 모양새입니다. 전국위 회의를 소집해야 할 서병수 의장이 법원의 결정에 따라야 한다며 딱 잘라 거절했기 때문입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그러면 전국위 부의장이 대신해서 회의를 개최하면 된다고 했는데, 당 관계자를 저희가 취재해보니 당규상 의장의 궐위 또는 사고 상태가 아니라면 부의장이 직무대행을 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습니다. 추석은 당장 다음 주인데요. 당헌 개정 절차에는 사흘 전에 사전 고지 같은 물리적인 시간까지 필요한 만큼, 추석 전 출범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Q. 권성동 원내대표 사퇴론 커지나?

[화강윤 기자 : 권 원내대표가 사퇴함으로써 비상상황을 실질적으로 완성시키고 법원도 인정할 수 있는 새 비대위를 꾸리자는 겁니다. 사퇴론을 주장하는 의원들의 면면을 보면, 비윤 그룹 중진을 시작으로 민심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수도권 의원들이 가세하고 있는 형국이고요, 오늘(29일)은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까지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들의 목소리가 상대적으로 크게 들리는 형국인데요. 그동안 말을 아껴 온 윤핵관, 장제원 의원이 오늘 이례적으로 대안이 없다면서 권 원내대표의 직무대행에 힘을 실어줘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당내 주류라고 할 수 있는 친윤 그룹에 흔들리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저희는 들렸습니다.]

Q. 대통령실 의중 어디에 있을까?

[화강윤 기자 : 저희가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에게 문의해 보니 당과 당원이 내린 결론을 존중한다, 대통령의 이 말이 주석을 달기가 참 어렵다고 답했습니다. 대통령의 문자가 상황 악화에 한몫한 게 사실이어서 한마디 더 얹기가 부담스럽다는 인상도 받았습니다. 저희가 알아보니 윤 대통령이 어제 일부 의원들을 만나 오찬을 함께했다고 합니다. 당내 혼란스러운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의견을 나눴다고 하는데요. 내년 신년 하례회에서는 새로운 얼굴로 함께했으면 좋겠다, 이런 취지로 말을 했다고 전해 들었습니다. 혼란스러운 당의 상황이 지지율 위기에 도움이 되지 않는 만큼, 어떤 방식으로든 지도부의 조속한 안정이 필요하다는 데 방점을 둔 것으로 풀이됐습니다.]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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