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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으로 내려간 비구름…비 그쳤지만 긴장의 끈 계속

<앵커>

그럼 오늘(12일) 비가 많이 올 걸로 예보된 호남지역 현장 연결해서 지금 상황은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전북 군산에 저희 취재팀이 나가 있습니다.

김민준 기자, 비가 오지 않는 걸 넘어서 햇살도 비치는 것 같습니다. 지금 어떤가요?

<기자> 

저는 지금 군산 시내를 가로지르는 경포천에 나와 있습니다.

비가 한창 내리던 어제 오후까지만 해도 제 옆에 보이는 이 하천에는 흙탕물이 휘몰아치고 또 나뭇가지나 쓰레기가 함께 휩쓸려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날씨가 개고 또 햇빛이 내리쬐면서 수위도 다소 안정된 모습입니다.

비구름이 약해지면서 군산을 포함해 전북 일대에 내려졌던 호우특보는 어제 오후 7시 기준 모두 해제됐습니다.

한때 밀용동 군산대 교차로, 나운동 구 보건소 앞 사거리 등이 침수돼 2시간 가량 배수 작업이 이루어지면서 시민 통행이 제한됐습니다.

주택가 상가 80여 곳, 도로 70여 곳도 물에 잠겼습니다. 

[강창남/전북 군산시 : 여기는 여기까지 찼는데 저쪽 앞에는 무릎까지 찼어. 집에 물 들어올까 봐. 그전에 몇 년 전에도 비 많이 와서 1층엔 전부 물이 찼어요. 그런데 오늘도 그럴까 봐 굉장히 걱정했죠.]

<앵커>

지금은 비도 안 오고 이렇게 해까지 내리쬐는 상황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호남 지역은 오늘 긴장의 끈을 놓으면 안 되는 상황인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제가 있는 이곳 군산 외에도 지금까지 전북 전역에는 꽤 많은 비가 내렸는데요.

밤을 지나면서 지금은 대부분 그친 상태이긴 합니다.

어제부터 오늘 새벽까지 내린 전북 지역 비의 양은 군산 193mm, 익산 123mm, 김제 98mm입니다.

전남은 고성 28mm, 영광 28mm, 광주는 9mm에 그쳤습니다.

기상청은 정체전선이 남쪽으로 더 내려가 오늘 오전 중으로 차츰 사라질 전망이기는 하지만 비가 앞으로 더 내릴 것으로 보이니 안전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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