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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비구름 남쪽으로 이동…어젯밤 전북 호우특보 해제

<앵커>

오늘(12일) 비가 많이 올 걸로 예보된 호남 지역 현장 연결해서 지금 상황은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전북 군산에 저희 취재팀이 나가 있습니다.

김민준 기자, 지금 군산에는 비가 좀 그친 것 같습니다.

<기자>

저는 지금 군산 시내를 가로지르는 경포천 앞에 나와 있습니다.

제 옆으로 보시는 것처럼 지금은 비가 그치면서 물살이 다소 잠잠하고 또 수위도 많이 내려간 모습입니다.

이곳 경포천은 지난 2012년 집중호우 때 범람해 군산 도심에 큰 피해를 낳았던 하천입니다.

이 때문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군산 시민들은 그때처럼 되는 것 아니냐며 가슴을 졸였는데요.

다행히 비가 그치면서 그때와 같은 범람은 일어나 않았습니다.

비구름이 약해지면서 군산을 포함해 전북 일대에 내려졌던 호우특보는 어제 오후 7시 기준 모두 해제됐습니다.

한때 밀용동 군산대 교차로, 나운동 구 보건소 앞 사거리 등이 침수돼 2시간가량 배수 작업이 이루어지면서 시민 통행이 제한됐습니다.

주택과 상가 80여 곳, 도로 70여 곳도 물에 잠겼습니다.

[강창남/전북 군산시 : 여기는 여기까지 찼는데 저쪽 앞에는 무릎까지 찼어. 집에 물 들어올까 봐. 그전에 몇 년 전에도 비 많이 와서 1층엔 전부 물이 찼어요. 그런데 오늘도 그럴까 봐 굉장히 걱정했죠.]

<앵커>

지금은 이렇게 당장은 빗줄기가 약해지고 소강 상태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지금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곳 군산 이외에도 전북 지역에는 많은 비가 내렸지만 또 어젯밤 그리고 방금 새벽을 지나면서 대부분 그쳤습니다.

어제부터 오늘 새벽까지 내린 전북 지역 비의 양은 군산 193, 익산 123, 김제 98mm입니다.

전남은 고성 28, 영광 27, 광주는 9mm 에 그쳤습니다.

기상청은 정체전선이 남쪽으로 더 내려가 오늘 오전 중으로 차츰 사라질 전망이기는 하지만 비 소식이 더 있는 만큼 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시민들에게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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