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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중국 문화로 포장해도 부채춤은 한국 문화"

부채춤은 한국 문화임을 강조하는 포스터 (사진=반크 제공, 연합뉴스)

"부채춤은 한국의 국산품, 중국의 문화로 아무리 포장해도 부채춤은 한국 문화입니다."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가 중국의 문화제국주의에 반대하기 위해 제작한 포스터의 제목입니다.

영어와 한국어로 제작해 6일부터 소셜미디어(SNS)에서 배포하고 있습니다.

포스터 오른쪽 상단에는 부채춤이 한국의 문화임을 강조하는 태극마크가 선명히 그려져 있습니다.

포스터 배포와 함께 글로벌 청원( bridgeasia.net)도 제기해 국제사회의 호응을 끌어내겠다는 계획입니다.

청원에 따르면 부채를 활용해 추는 부채춤은 한국 전통춤의 근·현대화 과정에서 성장한 음양의 조화가 돋보이는 춤이자, 한국의 정서가 깊이 묻어있는 대표적인 공연 예술입니다.

그런데 중국 바이두(百度) 백과사전에서 '부채춤'을 검색하면 "부채춤은 한족, 하니족, 조선족 등의 민족이 오랜 역사를 거치며 각자 다른 특징을 형성한 중국 민간 전통무용 형식 중의 하나"라고 소개합니다.

그러면서 "조선족 부채춤은 조선족 전통 무속에서 유래한 것으로 후에 공연 춤으로 발전했다. (중략) 조선족 특유의 리듬과 함축적이면서도 드러나지 않는 내면 정서, 곡선적인 율동, 자유로운 퍼포먼스를 표현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는 조선족이 중국의 일원이기 때문에 조선족의 문화는 전부 중국 문화에 해당하며, 부채춤 역시 중국의 문화라고 주장하려는 논리입니다.

중국은 부채춤은 물론 한복, 판소리, 아리랑 등을 전부 중국의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반크는 이러한 주장을 '문화제국주의'로 단정하고 이에 반대하는 캠페인을 여러 차례 펼쳐왔습니다.

반크는 청원에서 세계인들에게 "한국의 문화를 가져가려 하는 중국의 문화 제국주의를 강력히 비판한다. 청원에 참여해 이러한 문화제국주의를 막고 한국의 유산을 지켜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사진=반크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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